서진석 셀트리온 대표, 경영권 시험대 올라…“전문성만 봐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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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석 셀트리온 대표, 경영권 시험대 올라…“전문성만 봐 달라”
  • 강성기 기자
  • 승인 2024.04.26 01:5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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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회장 “오너만이 강한 추진력으로 대시 가능”…허쥬마・램시마SC 등 개발

당분간 경영능력 입증 주력…美 짐펜트라 안착・송도 3공장 증설 등 현안 산적

오너 2세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가 국내 공식 무대에서 첫 신고식을 마쳤다. 서 대표는 지난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처음 의장을 맡아 데뷔전을 치렀다. 이날 주가 부양과 배당 확대, 주주가치 제고 등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졌지만 잘 대처하면서 방어했다는 것이 지배적인 시각이다.

앞서 서 대표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간 합병 작업을 마치고 새롭게 출범한 통합법인 셀트리온 각자 대표이사 가운데 한 명으로 선임되면서 경영권 시험대에 올랐다. 

이전에 화장품사업을 담당하는 셀트리온스킨큐어 대표이사에 이어 2021년부터 셀트리온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했지만 그룹의 핵심 계열사 수장자리를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아버지 서정진 회장은 “오너와 전문경영인의 역할이 다르다”며 “자식에게 경영권 승계를 하지 않겠다”는 기조를 유지해 왔다. 때문에 대표로 선임될 것으로 예상한 이들이 그리 많지 않았다.

사실 이번에 서 회장은 서 대표의 대표이사 선임을 놓고 나름대로 많은 고민을 거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 회장의 지론은 이렇다. 오너만이 강한 추진력으로 필요한 사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에 셀트리온 대표로 선임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서 회장은 주위 사람들에게 “앞으로 서 대표는 나와 함께 제품개발과 인수합병 관련 사업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단다.

어찌됐든 대표로 선임되면서 사실상 승계 구도가 명확해짐에 따라 서 회장은 그동안 강조해온 ‘소유와 경영’이 공염불이 됐다는 비판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때문에 서 대표는 경영능력을 당분간 입증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점쳐진다.  

서 대표는 경영능력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지난달 미국에 상륙한 짐펜트라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세르리온은 짐펜트라를 연 매출 1조원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키우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짐펜트라는 셀트리온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인플릭시맙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를 피하주사(SC) 제형으로 개발한 염증성 장질환(IBD) 치료제다. SC제형인 짐펜트라는 높은 투약 편의성으로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미국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서 회장도 현재 미국에 머무르면서 짐펜트라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영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본인이 직접 직원들과 함께 미국 내 염증성 장질환 처방 의료기관 2800여개를 돌며 짐펜트라 세일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셀트리온은 “혈연관계를 떠나 서 대표 개인의 전문성을 보고 평가해 달라”고 강조한다. 

서 대표는 서울대 동물자원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에서 생명과학 부문 석, 박사 통합 과정을 밟은 후 연구원 생활을 했다. 2014년 셀트리온 생명공학연구소에 입사해 제품개발부문장 수석부사장 등을 거쳐 지난해 12월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총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제품개발부문장을 맡았을 당시 셀트리온의 주력 제품인 램시마SC(미국 제품명 짐펜트라)와 트룩시마, 허쥬마, 유플라이마 그리고 코로나19 치로제 렉키로나 등과 함께 후속 파이프라인에 대한 R&D(연구개발), 임상 및 허가 등에 관여하면서 이를 매끈하게 처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셀트리온은 내년까지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을 총 11종으로 확대할 예정인데 현재 이를 뒷받침할 생산시설 확보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증설 작업 중인 인천 송도 3공장이 바로 그것인데 올 중으로 상업 생산을 돌입할 예정이다.

서 대표가 지난달 정기 주총에서 주주들에게 약속한 올해 연매출 ‘3조 5000억 원’ 달성이 지켜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성기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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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팔디져 2024-04-27 10:53:12
ㅋㅋ 진짜개새끼들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