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힘 못 쓰는' 현대차, 3월 판매 실적 발표... 작년 3월보다 국내 3.7% 증가, 해외 3.4%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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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힘 못 쓰는' 현대차, 3월 판매 실적 발표... 작년 3월보다 국내 3.7% 증가, 해외 3.4% 감소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4.0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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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지난 3월에 국내에서 7만111대, 해외에서 31만9049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총 38만9160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3.7% 증가, 해외 판매는 3.4%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서도 국내 판매는 8.7% 증가한 반면, 해외 판매는 5.0% 감소했다. 

해외 시장에서 반등을 위해 현대차는 권역본부를 중심으로 신속하고 고객 지향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실적을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시장 판매 실적부터 구체적으로 보면, 현대차는 3월 국내 시장에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7% 증가한 7만111대를 판매했다.

세단은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3061대 포함)가 1만531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다. 

쏘나타(LF 5660대, LF 하이브리드 모델 265대 포함) 6036대, 아반떼 5603대 등 총 2만3630대가 팔렸다.

특히, 월 판매 1만대를 돌파한 그랜저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5개월 연속으로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하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다.

그랜저가 지난 3월 1만531대 팔리며 현대차의 국내 판매를 이끌었다. 5개월 연속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 1위를 기록 중이다. <출처=현대자동차 홈페이지>

 

RV는 싼타페가 8231대, 팰리세이드 6377대, 코나(EV모델 2151대 포함) 4529대 등 총 2만2981대가 팔렸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팰리세이드는 출시 이래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을 달성하며 대세 SUV의 인기를 증명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90(EQ900 28대 포함)가 2374대, G80가 2195대, G70가 1757대 판매되는 등 총 6326대가 판매됐다.

특히, 지난해 말 출시한 G90는 출시 이래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을 달성하며 제네시스 브랜드의 판매를 이끌었다. 

북미 올해의 차 등 국·내외에서 각종 호평을 받은 G70도 지난 2017년 출시 이래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을 거두며 판매 차트 역주행을 달성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랜저와 싼타페, 팰리세이드 등의 주력 차종들이 국내 판매 실적을 견인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면서 “3월까지 이어진 판매 호조가 연말까지 지속될 수 있도록 주력 차종들에 대한 상품성 강화와 함께 고객들께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해드릴 수 있는 다양한 판촉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 SUV 팰리세이드도 출시 이래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한편, 3월 해외 시장에선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4% 감소한 31만9049대를 판매했다.

해외시장 판매 감소의 경우 중국 및 중남미 등의 신흥 시장에서의 판매 위축 등이 주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에 투입되는 팰리세이드를 시작으로 각 시장별 상황과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신차를 적재적소에 투입해 꾸준한 판매 증가를 이뤄 나갈 것”이라면서 “권역별 자율경영,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해 실적을 회복하고, 미래 사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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