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기차 시장 규모가 2025년 연간 판매량 1100만대 수준까지 커질 것으로 보인다.
5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최신 전기자동차 시장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자동차시장이 2017년 120만대 규모에서 2019년 200만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자동차시장의 성장세는 전세계적으로 이어져 2025년까지는 그 규모가 약 1100만대까지 이를 것으로 보인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비네이 피팔사니아 연구원은 “지난 몇 년간 대부분의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전기자동차에 대한 계획을 발표해 왔고, 2019년 제네바에서 있었던 자동차 박람회 에서는 이러한 계획들이 한층 진화된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계획들이 현실화되면 400여개의 전기자동차 모델이 출시되고, 2018년부터 2025년까지 약 3천8백만대 이상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2030년까지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되는 전기자동차의 비율은 최소10%에서 최대 50%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전망에는 교통 수준, 의무 배출 규제, 소비자 보조금 등 외부요인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러한 전망에는 교통 수준, 의무 배출 규제, 소비자 보조금 등 외부요인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3월에 열린 제네바 모터쇼에서 아우디, BMW, 벤츠, 폭스베겐 등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전기자동차모델을 공개했다.
흥미로운 점 중 하나는 마힌드라그룹의 피닌파리나(Pininfarina), 볼보의 자회사인 폴스타(Polestar)등 하이퍼카 및 슈퍼카 브랜드에서도 전기차를 선보였다.
◆ 현재는? 전 세계서 전기차 120만대 팔려... 이 가운데 절반이 중국서 소비
카운터포인트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전기자동차 판매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가장 큰 시장을 차지했다.
2017년동안 글로벌 시장의 절반 이상인 60만대의 전기차가 중국에서 팔렸는데 이는 약 19만8천대가 팔린 미국 시장의 세 배가 넘는 수준이다.
카운터포인트 비네이 연구원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전례 없는 변화의 시점에 있다. 기술, 경제, 인구 현황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작용하면서 향후 10년간 자동차 업계는 큰 변혁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기후 변화로 인한 규제 강화 및 개인 이동통신 혁신 등 변화의 흐름에 맞춰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시장이 생성되고, 미래에 대비한 새로운 기술들이 접목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운터포인트는 앞으로 ▲자동차 공유확산 ▲커넥티드 자동차 ▲자율주행차 ▲전기 자동차 ▲글로벌 자동차 업계 통합 및 제휴 등의 특징이 나타날 것이며, 이러한 트렌드로 인해 글로벌 자동차 산업이 재구축 될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차 제조 업체 들은 비즈니스 모델을 다양화하고 이윤을 확보하기 위해 스스로 ‘자동차 서비스’ 제공자로 포지셔닝 하고 있다.
기술면에서 볼 때 커넥티드 자동차 기술이 혁신적으로 발전하게 되면서 차량간 연결 및 차량과 사물과의 연결 속도 및 품질이 개선되고 있고, AI 기술 등이 발전하면서 사람을 완전히 대체하는 자율주행이 생각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
또, 전기 자동차가 모멘텀을 얻게 되면 기존의 차량과 비용면에서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이며, 자동차 제조 업체 및 배터리 업체에 실질적인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자동차 업계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자동차 업계와 IT업체간 제휴가 및 통합도 더욱 활발하게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