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도전적인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사내벤처제도 확대에 나선다.
29일 LG디스플레이는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윤수영 연구소장을 비롯한 연구개발 및 신사업 관련 주요임원과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내벤처팀의 사업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는 발표회를 진행했다.
이번 발표회는 제1기 드림챌린지로 선정된 4개팀이 내부 경영진들과 사업계획을 공유하고 그 동안 진행해 온 기술을 중간 점검하며 시장성에 대해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LG디스플레이 드림챌린지는 지난 해 말, CTO조직 산하 임직원을 대상으로 공모를 받아 1기를 선발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 말에는 대상을 전사로 확대해 2기를 모집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폭 넓은 혁신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디스플레이 분야뿐 아니라 모든 분야를 대상으로 제한 없이 아이디어를 접수하고 내•외부 전문가의 심사를 통해 1기 대상자를 선발했다. 선발된 창업 도전자는 별도 팀을 꾸려 1년간 아이디어를 구체화 하고 사업성을 검증한 후 사내 사업화, 스핀오프(분사) 등의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LG디스플레이는 사내벤처팀을 별도 조직으로 두고 팀원들을 기존 업무는 물론 인사고과 평가 대상에서 제외함으로써 창업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했다.
각 팀별 사업개발 자금과 사내 인프라 활용, 창업 교육 등 전폭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육성기간이 끝난 후 벤처팀이 분사할 경우 지분 투자로 사업 안정화까지 지원하고 사내 사업화 할 경우 이익을 배분한다. 창업에 실패하거나 분사 후 사업이 실패하더라도 재입사를 보장해 안정적인 고용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LG디스플레이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사내벤처 지원프로그램’의 운영기업으로참여해 드림챌린지 활동을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사내벤처프로그램을 기획한 LG디스플레이 미래기술연구실 황한신 실장은 “LG디스플레이는 미래 산업을 이끌어갈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데 전사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혁신은 끊임없이 도전하고 경험이 쌓여야 만들어지기에 ‘드림챌린지’를 통해 구성원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문화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사내벤처를 육성하는 '드림챌린지' 뿐 아니라 디스플레이 분야 기술 혁신을 이끌 외부 스타트업을 발굴해 육성하는 ‘드림플레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5월 10일까지 2기 대상자들을 모집하고 있다.
정두용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