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유통 전문기업 슈피겐코리아가 글로벌 수출 전선은 이상무(無)라고 밝혔다.
슈피겐코리아는 최근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관세율 인상 이슈로 시장으로부터 우려 섞인 문의가 많아진 데 대해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로 생산돼 수출되는 슈피겐 브랜드 제품은 관세 영향으로부터 자유롭고, 되려 최근 달러 및 유로 환율 강세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작년 말 대비 최근 달러, 유로 환율이 각각 5.5.%, 3.5% 이상 증가 중인 현 상황은 연간 수출 비중이 총 매출의 90%를 넘어서는 슈피겐코리아의 수출전선에 유리하게 적용된다. 매출 외 추가적인 금융 수익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슈피겐코리아는 지난해 환율 상승에 따른 금융수익만 77억원 가량이 발생했다.
작년 말 기준 슈피겐코리아의 외화금융자산은 USD 기준 총 4766만 달러(약 562억원)에 달한다.
슈피겐코리아 관계자는 “지난해 회사 매출의 약 50%가 북미, 30%가 유럽 시장에서 발생했다"며 "올해 연초부터 확대되는 케이스 판매량은 환율 수혜와 함께 한층 가속화된 실적 성장세를 견인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슈피겐코리아는 국내에서 자체 공장 없이 외주 생산 체제를 통해 지난 5년간 매출원가율을 변동없이 낮게 유지하고 있는 만큼, 일각에서 우려하는 미중 무역 관세 리스크에서도 자유롭다”고 설명했다.
슈피겐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2688억원으로 전년대비 18.6% 가량 증가했다.
이 가운데 북미 매출은 1347억원, 유럽 매출은 784억원으로 역시 15.1%, 43.8% 씩 성장했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