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투자증권(대표 김충호)이 지난 1분기에 전 분기보다 76% 급감한 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딩투자증권은 3월 결산법인으로 4~6월이 1분기다.
지난 1분기 순이익은 전 분기(81억 원) 대비 76% 하락한 19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39억 원)와 비교해서도 50.1% 하락해 절반 이상 줄었다.
반면에 1분기 영업이익은 38억 원으로 전 분기(34억 원)보다 10.2%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7.5% 감소했지만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순이익이 감소한 가장 큰 이유는 전 분기에 종속회사인 Leading Asia (Holdings) Ltd. 청산이 완료돼 법인세비용 조정사항으로 과거에 미인식한 일시적 차이의 이연법인세인식 항목에서 91억 원 정도의 금액이 조정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결과적으로 지난해 부의 법인세비용으로 장부상 인식된 47억 원 정도가 순이익으로 잡힌 데다가 1분기 법인세비용 10억 원까지 반영돼 1분기 순이익에 58억 원 정도 역기저효과로 나타난 것이다.
또한 1분기에 영업외비용에서 종속기업 투자주식처분손실과 관계기업 투자지분처분손실이 각각 13억 원, 4억 원이 발생하면서 순이익을 더욱 악화시켰다.
한편, 전 분기까지 연결 대상 종송기업으로 인식됐던 리딩글로벌공유경제 사모투자신탁펀드1호와 줌테라스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1호는 1분기 중 처분 및 지분율 하락으로 인한 지배력 상실로 종속기업에서 제외됐다.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리딩글로벌공유경제 사모투자신탁펀드1호는 리딩투자증권이 21.32%를 보유하고 있었다. 총자산 규모는 95억 원으로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고 있었다.
줌테라스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1호는 98.01%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총자산 규모는 104억 원이었다. 당기순이익은 7억 원 정도를 거뒀다. 이 사모펀드는 지난 5월 28일 해지됐다.
이석호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