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자매사 'GU' 매장 2호점 오픈...불매운동 분위기 반전시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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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자매사 'GU' 매장 2호점 오픈...불매운동 분위기 반전시킬까
  • 이효정
  • 승인 2019.08.30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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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 30일 용인 롯데몰 수지점에 2호점, 9월 6일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3호점 오픈
유니클로보다 낮은 가격대 상품 승부수...유니클로와 다른 행보 걸을까
GU가 국내에 2, 3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사진=홈페이지 캡처]
GU가 국내에 2, 3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사진=홈페이지 캡처]

 

유니클로의 자매회사인 GU가 국내에 매장 2호점을 오픈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일본의 수출규제로 한국에서 일본 불매 운동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GU의 계열사인 유니클로는 매출이 급감하고 손님이 줄어드는 등 불매운동을 직격탄으로 맞고 있다. 

이번에 오픈하는 GU는 유니클로보다 저렴한 가격대의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GU가 한국시장에서 유니클로와 다른 행보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U는 용인 롯데몰 수지점에 2호점을 오픈하며 국내에서 매장을 확대한다. 오는 9월 6일 영등포 타임스퀘어점도 오픈예정이다.

GU는 유니클로와 자매회사 관계다. 패스트리테일링이 두 브랜드의 모기업이다. GU는 패스트리테일링이 지난 2006년 론칭한 브랜드로, 2013년 해외 사업을 시작한 이래 중국, 홍콩, 대만에 차례로 진출했다. 지난해 9월 14일엔 잠실 롯데월드몰에 매장을 오픈하며 한국 진출을 알렸다.

GU홈페이지에 따르면 GU의 회사명은 '에프알엘코리아'다. 한국 유니클로를 운영하고 있는 에프알엘코리아는 일본의 패스트리테일링과 한국의 롯데쇼핑이 각각 51대 49의 지분으로 240억원을 투자해 설립한 회사다. 한국에서는 에프알엘코리아가 유니클로와 GU를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새로운 매장 오픈을 앞두고 있는 GU지만 한국 내에서 일본을 향한 불매운동 분위기가 고조된 상황이어서 타격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SNS 등을 통해 유니클로와 GU와의 상관관계 등이 널리 퍼지고 있는 현상이 이를 반증한다.

다만 GU가 유니클로와 비교했을때 상대적으로 가격이 더 저렴하다는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불매운동의 타격이 덜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불매운동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GU가 표방하는 '저렴한 가격'이 국내 소비자들에게 어느정도 어필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면서 "현재 시국에서 GU가 어떤 차별화된 행보를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효정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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