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8개 정보보호 분야 스타트업의 한국거래소 스타트업 마켓(KSM) 등록을 위한 추천서를 발급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국거래소 스타트업 마켓(KSM)은 2016년 11월 개설된 스타트업 지원 플랫폼으로 비상장주식(스타트업) 거래가 가능한 크라우드펀딩 방식의 거래 시장이다.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한 기업이나 한국거래소 지정 추천기관을 통해 등록이 가능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정보보호 기업의 발굴·육성부터 역량강화(성장), 해외진출에 이르는 ‘성장 전(全)주기 지원’을 통해 국내 정보보호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KISA는 정보보호 기업 지원 정책의 일환으로 지난 7월 한국거래소와 ‘국내 정보보호 스타트업 투자유치 기회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KSM에 등록을 희망하는 정보보호 스타트업의 심의·추천을 진행한다.
KISA는 외부 심사위원으로 구성된 발표심의를 통해 창의성, 시장성, 기술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유망 정보보호 스타트업 8개사(와이키키소프트, 수호아이오, 누리랩, 피즐리소프트, 엠투엠테크, 시큐레터, 소재의맥, 락키)를 선정했다.
이들 기업은 KISA 추천서를 기반으로 올해 12월까지 KSM 등록이 가능하게 되며, 등록 후에는 ▲KRX 투자자문위원회를 통한 자금유치 및 전략 지원, ▲맞춤형 교육 및 컨설팅, ▲KONEX* 시장 특례상장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KONEX(Korea New Exchange)는 자본시장을 통한 초기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지원 및 모험자본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개설된 초기·중소기업전용 시장을 말한다.
KISA는 기관의 정보보호 전문성을 토대로 국내 정보보호 스타트업에 대한 KSM 등록 심의 및 추천을 매년 실시할 예정이다.
김석환 KISA 원장은 “국내 보안 산업 혁신과 신(新)성장을 위하여,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보안 스타트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 및 지원이 필요하다”며 “KISA는 국내 정보보호 기업들에게 더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확대·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ISA는 보안 스타트업을 위한 소통 창구인 ‘정보보호 원스톱 지원허브’를 지난 9월 판교 정보보호클러스터 내에 개소하여 사업 수행 애로사항에 대한 분야별 전문가 상담 및 협업을 제공하고 있다.
정두용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