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조선·방산기업 30개사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아세안 7개국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수출시장 개척에 나섰다.
21일 경남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에 따르면 '제1회 한·아세안 Maritime Week' 행사가 20∼21일 이틀간 인도네시아 발리섬에서 열렸다.
이는 지난해 출범한 한·아세안 조선해양 공동체의 첫 번째 정례행사로, 한국의 조선·방위산업 기업들이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베트남·미얀마·태국·싱가포르 등 7개국을 상대로 세일즈를 촉진하는 자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코트라와 함께 경남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한국해양대학교 LINC+사업단 등이 주관했다.
나영우 경남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 이사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조선해양기자재 기업의 아세안 시장 진출에 보다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하고 해외 판로개척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일 열린 콘퍼런스에서는 인도네시아 조선협회장이 자국의 조선·해양·오일가스·방산 현황과 협력방안을 발표하는 등 참가국별 기조발표를 했다.
이어 ▲ 조선소 현대화 ▲ 해양플랜트 ▲ LNG 플랜트 ▲ 폐수처리 플랜트 ▲ 방탄·고속정 및 군함 ▲ 조선해양기자재 등 분야별 세미나가 진행됐다.
특히 한국과 아세안 7개국 조선해양방산 협회 간 상호 호혜적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둘째날인 이날은 한국기업 30개사와 아세안 바이어 60개사 간에 기자재 수출 상담, 협력 의제 발굴 등이 이뤄졌다.
한국기업으로는 DSEC, STX, 포스코인터내셔널, S&SYS, 한화시스템, 한화디펜스, 휴먼중공업 등이 참가했다.
바이어로는 인도네시아 퍼르타미나, 필리핀 R< 조선소, 태국 Cuel 등이 참여했고, 인도네시아 산업부와 필리핀해양청, 미얀마 에너지국 등 정부 기관도 함께했다.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한국과 아세안 국가 조선·방산업체들은 매년 'Maritime Week' 행사를 개최하며, 내년 개최지는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로 예정됐다.
김의철 전문기자 defence@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