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지난달 6개월 만에 내수 판매 9000대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지만, 수출 부진은 이어갔다.

쌍용차는 지난 11월 내수 9240대, 수출 1514대를 포함해 총 1만754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전월 대비 5.5% 증가했지만 전년동월대비로는 18.4% 감소한 수치다.

내수가 9000대를 넘어서며 2개월 연속 상승세다. 내수는 전년보다 10.6% 감소했지만, 전월대비 14.9% 늘어났다.
 
차종별로는 티볼리와 렉스턴 스포츠가 각각 전월 대비 8.7%, 12.1% 증가했다. 코란도는 가솔린 모델 출시와 함께 지난 8월 이후 3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전월대비 15.9%, 전년동기대비 400%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다.

수출은 전년대비 46.8%, 전월대비 29.6% 감소했다. 코란도 M/T 모델의 본격적인 현지 판매를 앞두고 현지 미디어 시승 행사를 개최하는 등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예병태 쌍용자동차 대표이사는 “전 모델이 고른 상승세를 기록하며 내수가 9000대 판매를 넘어서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내수 시장 공략 강화는 물론 수출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통해 글로벌 판매를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