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울산공장 와이파이 접속 제한 조치를 다시 시행한다.
현대차는 24일 자정부터 울산공장 내 와이파이 접속을 제한하기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9일 생산라인 작업 중 안전사고 위험을 예방하겠다는 목적으로 24시간 허용하던 와이파이 사용을 식사·휴식시간에만 가능하도록 제한했다.
하지만 노조가 단체협약 위반이라고 반발하자 이틀 만에 제한 조치를 해제했다.
노사는 이후 와이파이 사용 가능 시간을 놓고 여러 차례 협의를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는 와이파이 사용이 2011년 노사 합의에 따라 시행됐기 때문에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제한하는 것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고, 사측은 와이파이를 24시간 사용하는 것에 합의한 일은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노조는 사측이 와이파이 제한 조치에 들어가면 여러 가지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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