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삼성전자·애플에 보조금 지원...‘스마트폰 제조산업 육성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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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삼성전자·애플에 보조금 지원...‘스마트폰 제조산업 육성책’
  • 이정헌 기자
  • 승인 2020.01.18 0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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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 자국 내 스마트폰 제조회사에 보조금 지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Make in India’ 정책 일환
-인도 내 스마트폰 생산공장 갖춘 삼성전자, 애플 수혜 대상

인도 정부가 현지 삼성전자와 애플 생산공장에 보조금을 지원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스마트폰 제조회사에 대출 이자를 보조금 형태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인도 정부가 ‘Make in India’ 정책을 강조하면서 인도 내 스마트폰 제조산업 진흥에 팔을 걷은 것으로 풀이된다.

2016년 애플의 인도 개발센터 설립을 맞아 인도를 방문한 팀 쿡 애플CEO
2016년 애플의 인도 개발센터 설립을 맞아 인도를 방문한 팀 쿡 애플CEO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Make in India’ 정책을 기조로, 2022년까지 인도 제조업 국내총생산(GDP) 비중을 25%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인도 정부는 내달 1일 발표되는 정부 예산에 지원 정책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스마트폰은 인도의 제조 업체 육성 정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산업이다. 인도는 모바일 기기 생산 규모를 현재 240억 달러(약 27조8000억원)에서 2025년 1900억 달러(약 220조1500억원)로 높일 계획이다. 수출액은 30억 달러(약 3조4000억원)에서 1100억 달러(약 127조4700억원)로 확대한다.

인도 정부는 자국에서 생산한 스마트폰의 수출 보조금을 4%에서 6%로 높이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폰 제조업체에 배당금 지급을 약속하는 증서인 가증권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보조금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인도 정부의 지원은 삼성전자와 애플 등에 수혜를 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약 8000억원을 들여 노이다 공장의 생산량을 두 배로 확장했다. 월 500만대 수준인 생산량이 1000만대로 늘리고 인도를 베트남과 함께 주요 생산 거점으로 지정했다.

애플은 아이폰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폭스콘을 통해 첸나이 공장에서 스마트폰을 생산하고 있다. 작년부터 아이폰X를 비롯해 고가 제품을 시범 생산하며 현지 시장 공략에 주력해왔다.

이정헌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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