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에너지 공·사기업 등 에너지 업계 임원 150여명과 함께 21일 서울 웨스턴 조선호텔에서 신년인사회를 개최한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이날 축사에서 지난해 에너지전환을 착실히 추진한 결과 여러 가시적 성과가 있었다는 평가하며 에너지 업계 임직원의 열정과 노고에 감사를 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재생에너지 설비는 보급목표인 2.4기가와트(GW)의 약 1.5배 정도인 3.47GW가 신규 설치됐다. 석탄발전 미세먼지는 고농도 시기인 지난해 12월을 놓고 보면 전년 대비 37% 감축됐다.
산업부는 수소의 경우 활성화 이행 원년으로 수소차 글로벌 판매 1위, 수소충전소 최다 구축] 등의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재생에너지산업도 태양광셀 수출 규모가 2018년 6800만달러에서 지난해 1억2600만달러로 85% 증가는 등 재생에너지 확대가 산업육성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올해의 정책 방향으로 ▲친환경 에너지시스템 안착 ▲에너지효율 혁신 강화 ▲분산형 에너지시스템 확산 ▲에너지 신산업 육성 ▲에너지 시설안전과 안정적 에너지 공급을 내세웠다.
먼저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수립해 온실가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과감한 석탄발전 감축방안을 마련한다. 재생에너지는 계획입지제도 도입, 폐모듈 재활용 확대 등을 통해서 환경성과 수용성을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다. 녹색요금제 도입,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제도개편 등 시장친화적 거래기반도 구축한다.
또한 자발적 에너지효율목표제를 시범운영하고, 지역에너지효율공동체 구축 등으로 산업체와 지역의 효율향상을 적극 지원한다.
연료전지, 열병합, 태양광 등 수요지 인근의 분산형 전원 확대를 위한 중장기 정책 로드맵도 수립한다. 지역이 주도가 되는 에너지전환 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전국 17개 광역지자체가 동시에 지역에너지 계획을 세울 계획이다.
수소법 하위 법령 정비, 범정부 이행 추진기구 구성 등 수소경제 육성을 위한 체계적 지원제도도 마련한다. 스마트그리드 체험단지,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를 본격 추진해 새로운 전력서비스 개발과 에너지특화기업 육성을 지원한다.
가스배관망·열수송관 등의 지하매설시설과 전기·가스 등 생활 안전 강화에 나선다. 수소·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새로운 에너지시설에 대한 안전관리체계를 정비한다. 안정적 에너지 공급을 위한 도입선 다변화, 석유수급 통합관제 시스템 마련 등 수급위기 대응역량을 강화한다.
성윤모 장관은 “정부와 에너지 업계 모두 에너지 수급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에너지 소비가 많은 겨울철에 작은 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서창완 기자 science@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