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략·사업·영업 두루 거친 ‘방송통신 전문가’··· “‘일등 DNA’로 유료방송 선도할 것”
송구영 LG헬로비전 대표가 지역 곳곳의 SO(System Operator)를 돌며 ‘현장중심 경영’을 강조했다.
LG헬로비전은 송구영 대표가 10일부터 한 달간 지역의 SO를 방문해 현장의 상황을 살펴보고,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는 간담회를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회사의 사업방향에 대해 공유하고 임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LG헬로비전 측은 "고객과의 접점에서부터 모든 전략방향이 결정된다는 ‘현장형CEO’의 경영철학을 직접 지역의 주요 거점을 돌며 전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구영 대표는 19일 인천지역의 북인천방송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지역밀착 경쟁력이 우리의 차별화된 강점”이라며 “방송 콘텐츠 제작에서부터 영업, AS까지 모두 지역적 특성에 최적화되도록 현장에서 책임감과 자율성을 갖고 일해달라”고 말했다.
권역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비상 재난방송 체제로 긴급히 전환했던 대응에 대해선 “특보체제 돌입을 통해 지역민의 2차 감염 위험을 낮춘 것은 케이블TV의 지역성 가치가 무엇인지 잘 보여준 사례”라며 강조했다.
송 대표는 또 “케이블TV 서비스 품질 개선을 통해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라며 “더욱 우수해질 상품과 서비스로 자신감 있게 일해달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어 “현장에서부터 변화·혁신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되달라”며 “헬로비전이 그간 케이블TV시장을 선도하며 축적해온 노하우와 ‘일등 DNA’는 향후 유료방송 시장을 리딩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열경쟁이 된 유료방송시장에서 상품과 서비스 중심의 질적 경쟁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는 선언이다.
송 대표는 자신의 노하우도 현장의 직원들에게 전달했다. 그는 “새로운 가입자를 확보하는 것만큼 기존의 가입자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울러 현장의 중점 실천방안으로 상품/서비스 중심의 경쟁력 강화, 지역밀착 경쟁력 강화, 우수사례 발굴 및 공유 등을 당부했다.
LG헬로비전은 올해 케이블TV화질 개선, 채널 수 확대 등 방송서비스의 퀄리티를 높이면서 키즈콘텐츠와 기가인터넷을 확산을 통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송구영 대표는 목포(호남방송), 원주(영서방송), 안동(영남방송), 인천(북인천방송), 당진(충남방송), 창원(경남방송), 부산(중부산방송) 등 지역 거점을 중심으로 전국 24개의 SO를 직점 방문하며 경쟁력 확보방안을 점검 중이다.
송 대표는 LG유플러스의 영업현장에서 17년간 몸담은 ‘영업통’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키즈콘텐츠 '아이들나라' 출시, 넷플릭스 독점 제휴 등의 사업적 성과를 올렸다.
송 대표는 LG헬로비전(전 CJ헬로)의 인수추진단 단장을 맡아 M&A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올 초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정두용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