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역조치가 1주일 더 연장된다. 다만 음식점, 카페 등의 방역조치는 기존보다 강화될 전망이다.
28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방침을 밝혔다.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한지 2주가 됐음에도 확진자가 열흘이상 연속 200명을 초과하고 있는 상황에서 강화된 2단계 거리두기를 시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일각에서는 3단계로 진입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정부는 3단계를 '마지막 카드'로 남겨놓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연장 및 방역조치를 강화하는 방안으로 카페, 음식점의 운영을 제한한다. 음식점은 오후 9시부터 오전5시까지는 포장·배달만 허용한다. 카페는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포장·배달만 허용한다.
이외에도 인원규모와 상관없이 학원 등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고 비대면수업만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독서실 및 스터디카페 등에서도 집합금지가 선언된다.
정부 및 공공기관은 전 인원의 절반 이상에 대해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민간기업에게도 유사한 수준의 권고를 내릴 방침이다.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면회금지, 주·야간 보호센터 및 무더위쉼터 등 고령층이 다수 이용하는 시설에 대해 휴원을 권고한다.
해당 내용은 오는 8월 30일 0시부터 적용된다.
정 국무총리는 "정부는 2단계 거리두기를 한주 더 연장하되 보다 강력한 방역조치를 추가하고자 한다"며 "음식점, 카페 등 우리가 일상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업소의 영업방식과 운영 시간을 제한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말부터는 필수적인 경제활동이 아니면 가급적 집안에 머무르고 사람들과 접촉을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이효정 기자 market@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