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서울·인천·경기 백화점 10개점과 아울렛 5개점 카페에서 취식 금지
백화점·마트 문화센터, 방역기간 중 31일부터 9월 6일까지 모든 강좌 중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 등으로 코로나19가 수도권에 집중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추석 선물세트 구입 등을 위해 불특정 다수가 몰리는 백화점과 대형마트들이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지난 28일 정부가 2.5단계에 달라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30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한 후, 추석 대목을 앞두고 더욱 바빠진 대형 유통기업들은 정부 방침에 따라 수도권 점포들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기로 하고 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먼저 롯데백화점과 롯데아울렛, 롯데마트 등을 운영하고 있는 국내 최대 유통기업 롯데쇼핑은 정부의 지침을 준수해 30일부터 9월 6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지역의 백화점과 마트 전 점포의 모든 식당가, 스낵, 푸드코트, 베이커리를 21시 이전까지만 영업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또한 21시 이후에는 홀 영업 없이 포장만 허용한다.
판매 매장에서는 출입자 명부를 관리하며, 출입자는 성명, 전화번호 작성해야 하며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 작성된 출입자 명부는 4주 보관 후 모두 폐기될 예정이다. 또한 업무 종사자와 이용자는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다.(단 음식 섭취시에는 제외) 또 시설내 테이블은 2m 간격을 유지해 배치 중이다.(최소 1m 간격 유지)
롯데백화점과 마트 등의 점내 카페, 베이커리, 고객용 라운지/VIP Bar(백화점)에서는 음식, 음료 섭취를 전면 금지하며, 포장만 허용할 계획이다. 포장시에도 동일하게 출입자 명부를 관리한다.
현대백화점그룹도 마찬가지로 방역 강화에 돌입했다. 현대백화점과 현대아울렛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정부의 지침에 따라 30일 오전 0시부터 다음달 6일 자정까지 서울, 경기, 인천 지역 백화점 10개점과 아울렛 5개점의 식당가·카페·푸드코트·델리·베이커리 매장의 영업 시간을 오후 9시까지 단축하는 등 방역 기준을 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
현대백화점과 현대아울렛은 해당 매장에 출입자 명부를 도입해 출입자는 성명, 전화번호를 작성해야 한다. 또한 카페 매장 내에서 음식·음료 섭취는 전면 금지하고, 포장만 허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 직원 및 고객에 대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매장 내 테이블 간격도 2m를 유지하기로 했다.
또 30일 강남점 식품관 직원의 코로나19 확진으로 해당 매장 영업을 조기 종료한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도 정부 방침에 따라 동일한 강도로 방역 기준을 강화했다.
한편,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문화센터는 31일부터 방역 강화 기간 중 모든 강좌를 휴강하며, 매장내 고객 휴게 공간도 2m 간격이 유지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30일 대형 유통업체 관계자는 “추석 선물세트 구매를 위해 최근 많은 고객들이 백화점과 마트를 찾고 있기 때문에, 자칫 방역에 허점이 생기면 돌이킬 수 없는 사태가 발생한다는 경각심을 갖고 방역기준을 철저히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