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 인터넷' 시장에서 KT 가입자 수가 250만 가구를 넘어섰다. 현재 통신 3사의 기가 인터넷 가입자 수가 약 400만 가구로 추정되는 것에 비춰 주목할만한 성과다.
2014년 10월 출시된 KT의 기가 인터넷은 2015년 12월 가입자 100만, 2016년 9월 200만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KT가 기가 인터넷 시장에서 이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선제적인 기가 인프라 투자가 꼽힌다.
KT는 지난 2014년 5월 약 4조5000억원 규모의 네트워크 투자 계획을 발표했으며, 지난해 상반기까지 약 3조원의 투자를 완료했다.
또한 지난해 12월까지 전국 아파트 980만 세대에 기가 시설을 구축해 '기가 인터넷'에 가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기가 와이어' 등 KT만의 솔루션을 개발해, 오래된 아파트에서도 기가 인터넷을 쓸 수 있도록 했다.
기가 인터넷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연계 서비스도 기가 인터넷의 확산에 기여했다고 평가된다.
KT는 ▲기가급 무선 공유기 '기가 와이파이 홈'(’15.3월) ▲LTE와 기가 와이파이를 병합한 '기가 LTE'(’15.6월) ▲안정적인 화면 송출이 특징인 '기가 IoT 홈캠'(’15.7월) ▲기가 와이파이 기반의 무선 IPTV '올레 tv 에어'(’16.8월) ▲무선 공유기 '기가 와이파이 프리미엄'(’16.11월) 등을 연이어 출시했다.
KT는 새해에도 차별화된 '기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1월에는 통신 3사 최초로 인터넷 최저보장속도(SLA, Service Level Agreement)를 기존 최대속도 기준 15%에서 30%로 2배 상향했다.
또한 노후화된 빌딩, 아파트 등의 공동시설을 대상으로 '기가 와이어 2.0' 과 'UTP 2.0' 솔루션을 활용, '1G 커버리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KT는 광시설(FTTH-R) 비중 또한 54%(’16.11월 기준)로 3사 중 가장 높다.
비대칭 구조로 업로드 시 기가 속도 보장이 어려운 광동축 혼합망(HFC)시설과 달리, 광시설은 업/다운로드 모두 최대 1Gbps 속도 제공이 가능하다. 향후 KT는 ADSL, xDSL 등의 구형 시설을 광시설(FTTH-R)로 변경하는 투자를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
원성운 KT 인터넷사업담당 상무는 "KT는 그 동안 적극적인 투자와 앞선 서비스 출시로 국내 기가 인터넷 시장을 한 단계 발전 시키는데 기여했다"면서 "앞으로도 대한민국 통신 환경을 책임지는 1등 사업자로서의 역할은 물론, VR, 5G 등 새로운 콘텐츠 탄생의 밑거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