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퀀텀닷과 올레드 맞대결 2라운드 '상업용 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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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퀀텀닷과 올레드 맞대결 2라운드 '상업용 디스플레이'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2.0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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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QLED와 LG전자의 올레드(OLED)가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다시 한 번 대결을 펼친다. 

지난 1월 'CES 2017'에서 가정용 디스플레이로 경쟁했던 양사는, 4일부터 나흘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ISE 2017'에서 상업용 디스플레이로 2라운드를 이어간다. 

'ISE 2017'은 유럽 최대의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다. 

삼성전자는 메탈 퀀텀닷 기술을 적용한 'QLED 사이니지', LG전자는 올레드의 강점을 살린 '플렉서블 사이니지'를 앞세웠다. 

◇ 삼성전자, 메탈 퀀텀닷 적용한 QLED 기술로 승부

삼성전자가 이번에 선보이는 사이니지는 QLED 기술을 적용한 Q 사이니지 2종(55·65형)과 LED 사이니지 IF시리즈 3종이다.
 
QLED 사이니지는 삼성전자가 올 초 CES 2017에서 공개한 QLED TV의 메탈 퀀텀닷 기술을 그대로 적용한 제품이다.

삼성전자 QLED 사이니지

퀀텀닷에 최적화된 패널과 영상 기술을 활용해 어떤 위치에서나 일관된 색상과 화질을 전달해 주고, 특히 세로형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또 1000 니트(nits)의 최고 밝기를 구현했고, 타이젠 OS를 탑재했다.
 
특히 자연에 가까운 밝은 빛과 더욱 깊어진 어두운 색을 생생하게 표현하고, HDR 영상 구현이 가능한 QLED 사이니지는 화질영역, 깊이, 시야각 등을 모두 개선했다는 평가다.

함께 공개되는 LED 사이니지 IF 시리즈 3종은 HDR을 적용한 첫 제품으로 높은 화질과 손쉬은 설치가 특징이다. 

설치 후에도 DSLR 카메라를 활용해서 화질 조정이 가능한 캘리브레이션 기술을 적용했다.
 
IF시리즈는 전면과 후면 설치 및 서비스가 모두 가능하다.

삼성전자 LED 사이니지 IF 시리즈

김석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이번에 공개하는 사이니지 신제품은 사이니지의 미래와 가능성을 한 눈에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최고의 화질을 구현하는 혁신적인 사이니지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여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을 선도하고 기업 고객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 LG전자, 올레드 강점 살린 플렉서블/양면/인글래스 사이니지로 맞불

LG전자는 얇고 변형이 자유로운 올레드의 강점을 살린 사이니지로 맞불을 놓는다. 

올레드는 자체발광으로 백라이트가 없어 기존 LCD대비 두께에서 유리하며 빛샘이 없고 곡면 형태로 제작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LG전자의 플렉서블 사이니지

LG전자는 플렉서블/양면/인글래스(In-Glass) 올레드 사이니지', '울트라 스트레치 LCD 사이니지', 'LED 사이니지' 등 다양한 형태의 올레드 사이니지를 선보인다. 

'플렉서블 올레드 사이니지'는 잘 휘어지는 올레드 사이니지의 특성을 활용해 사용자가 원하는 형태로 휘어짐을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한번 설치한 구조물도 재차 곡률 변경이 가능하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플렉서블 올레드 사이니지의 곡률을 바꿀 수 있는 특수 구조물을 별도로 설치, 올레드 사이니지의 형태가 오목과 볼록을 자유롭게 오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외에도, LG전자는 앞뒤 동시에 화면을 볼 수 있는 물결형태의 '양면 올레드 사이니지', 투명 강화유리에 앞뒤로 두 장의 올레드를 붙인 '인글래스(In-Glass) 올레드 사이니지' 등 공간 활용도 높은 제품을 소개한다.

LG전자의 양면 사이니지

 
LG전자는 지난해 공개한 58:9 화면비율의 86인치 LCD 사이니지 '울트라 스트레치' 외에도 32:9 화면비율의 88인치 울트라 스트레치도 새롭게 선보인다. 공항, 지하철, 은행 등의 안내판, 매장의 디지털 광고판 등 한 번에 많은 정보를 표시해야 하는 곳에 적합하다.
 
LG전자는 LED 사이니지 기술력도 선보인다. 1mm 조밀한 간격의 LED소자로 구성된 173인치 대형 울트라HD LED 사이니지와 투명 LED 필름을 공개한다. 투명 LED 필름은 투명한 필름에 LED소자를 내장한 제품으로 유리창문 등에 붙여 손쉽게 디지털 사이니지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제품이다.

권순황 LG전자 ID사업부장(부사장)은 "압도적인 화질과 뛰어난 공간 활용성을 갖춘 다양한 제품 라인업으로 고객들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한편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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