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애플, 2위 아마존, 3위 구글, 4위 마이크로소프트
올해 삼성의 브랜드 가치가 사상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이로써 삼성은 세계에서 몸값이 가장 비싼 기업 5위에 올랐다.
26일(현지시각) 영국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브랜드파이낸스 발표에 따르면 '2021년 글로벌 500대 브랜드'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1026억2300만달러(약 113조3676억원)로 세계 5위를 기록했다.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보다 8.6% 증가했다. 이는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SDS 등 전 계열사를 포함시킨 수치다.
1위는 애플이 차지했다. 애플의 브랜드 가치는 2634억달러로 지난해보다 87.4% 증가했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최고 브랜드로 선정됐던 아마존은 올해 순위가 2위로 한계단 떨어졌다. 그러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와 비교해 15.1% 늘어난 약 2542억달러로 집계됐다. 구글(1912억달러)과 마이크로소프트(1404억달러)는 각각 3, 4위를 기록했다.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2012년 6위, 2013년부터 2015년까지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2016년 갤럭시노트7 발화사고로 브랜드 가치가 7위까지 떨어졌다. 이후매년 5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 외 국내 기업 중에는 현대차(70위), SK(78위), LG(92위) 등이 10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한국전력(328위), CJ(365위), 기아차(379위), 신한금융(392위), KB금융(419위), GS(458위) 등이 500위권 안에 선정됐다.
김국헌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