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브랜드 독점 판매 등 경쟁력 강화에 총력
코로나19 여파로 패션 업계의 온라인 플랫폼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자사 플랫폼에서 파생돼 나온 새로운 이커머스 플랫폼 시장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기존 플랫폼이 단순 커머스가 주력인 반면 최근에는 소셜미디어를 기반으로 하거나 큐레이션 기능을 강화하는 등 그 유형도 다변화되고 있다.
해마다 35%포인트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패션플러스는 이같은 성장에 힘입어 오는 3월 새로운 플랫폼 ‘스타일크루’를 론칭한다.
‘스타일크루’는 스포츠와 디자이너, 스트리트 캐주얼 등 트렌디한 스타일을 제시하는 것이 기본 콘셉트다. 이를 위해 셀럽과 인플루언서 등과의 협업 등을 통해 시장 선점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롯데홈쇼핑은 신개념 플랫폼 ‘아이투’를 이달 중 론칭한다. 이는 MZ세대를 위한 큐레이션 플랫폼으로, 고객 참여형 스타일 콘텐츠, SNS 채널과 커머스를 연계한 플랫폼으로 차별화한다는 방침이다. SNS에 고객이 직접 착장 스타일을 업로드해 팔로워와 공유하는 방식이다.
제일기획은 렌털 개념의 체험형 쇼핑몰 ‘겟트’를 론칭했다. ‘고객이 본인 취향의 제품을 빌려보고 체험한 후 확신을 갖고 구매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이 이 쇼핑몰의 콘셉트다. 이는 렌털을 통해 구매로 이어지게 만든다는 전략이다.
자사몰을 종합몰로 전환해 온라인의 외형을 키우는 기업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SSF샵’과 LF의 ‘LF몰’에 이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SI빌리지’,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코오롱몰’이 그 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영향으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타격을 입은 패션업계가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는 추세인 만큼 관련 기업의 이커머스 플랫폼 시장 진출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정은지 기자 market@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