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하루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이번에는 채굴과정이 반 친환경적이라는 논란에 휩싸였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의 채굴과정에서 불거지는 환경 문제, 그리고 이에 따른 정부의 규제 강화가 예상되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장기투자는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관심을 끈다.
1일(현지시간 기준) 블룸버그통신은 “비트코인 채굴과정에 막대한 양의 전력이 소비되고 친환경 정책을 앞다퉈 추진중인 각국 정부들이 비트코인에 대한 각종 규제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비트코인의 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문가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매체는 BCA 리서치 글로벌 전략가 피터 베레진는 보고서에서 “전 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친환경 트랜드에 맞춰 급성장하고 있는 ESG펀드들이 비트코인 관련 기업에는 투자하지 않을 것이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첫째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비용 문제를 거론했다. “비트코인을 발행하기 위한 채굴 과정에서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액면가와 생산 비용의 차이가 커서 주류통화로서의 가치가 떨어진다”고 밝혔다.
또한 “각 정부는 채굴과 관련한 환경이슈가 불거지고 기존 전통화폐 시장의 교란 등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각종 규제조치를 마련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의 가치는 하향곡선을 그릴 것이다. 투자를 피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한편 시티은행, 골드만삭스등 주류 기관 및 금융업계에서 디지털 화폐의 주류 편입에 대해 적극적인 입장을 보임에 따라 비트코인, 그리고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 적절성 논란은 앞으로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서승희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