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 무어, 한샘 등과 디자인 분야 협업
대창, 디케이, 두영실업, 오비오 등 제조 협력
CJ제일제당 등과 가정간편식 조리 알고리즘 최적화 등
삼성전자가 '홈 비스포크'를 전격 공개하면서 '팀 비스포크'에 참여하는 회사들에 대한 관심도 커져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분야별 전문 업체들과 오픈 협업 시스템인 ‘팀 비스포크’를 구축하고 비스포크 생태계를 확대해 소비자들에게 차원이 다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벤자민 무어, 한샘, 대창, 디케이, 두영실업, 오비오, CJ제일제당 등 각 부문 최고의 전문성을 지닌 기업들과 손을 잡았다. '홈 비스포크' 생태계를 확대하기 위해 '혼자'보다는 '함께' 협업에 나선 것이다.
팀 비스포크는 ▲디자인 파트너 ▲부품, 제조 분야의 테크 파트너 ▲제품에 다양한 서비스를 부가해 주는 콘텐츠 서비스 파트너 등으로 구성된다.
디자인 분야에서는 글로벌 프리미엄 페인트 회사인 ‘벤자민 무어(Benjamin Moore)’와의 협업이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인테리어 디자인에 영향을 끼치는 벤자민 무어의 트렌드 색상을 기반으로 냉장고와 잘 어울리는 360개의 ‘프리즘 컬러’를 제안한다.
또한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 기업인 ‘한샘’의 키친바흐 브랜드와는 지난해 긁힘 등 손상이 잘 가지 않는 페닉스(FENIX) 소재를 비스포크 냉장고에 도입하기 위해 협업한 바 있으며, 올해는 양사의 제품을 패키지로 판매해 다양한 주방 디자인을 제안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테크 분야에서는 일부 비스포크 가전 제품을 협업 생산하는 대창, 디케이, 두영실업, 오비오 등이 참여한다.
삼성전자는 시장 트렌드에 맞는 최고 품질의 제품을 소비자에게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해 제조 역량이 뛰어난 파트너사들을 발굴해 긴밀한 협업을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콘텐츠 부문에서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CJ제일제당·쿠팡 등과 손잡고 스마트싱스 앱 연동을 통한 다양한 생활편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는 세탁기, 건조기,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등 4개의 삼성 가전제품을 카카오 AI 스피커와 연동된 카카오홈을 통해 음성으로 제어하는 서비스를 이달부터 시행한다.
CJ제일제당과는 가정간편식(HMR)을 직화 오븐이나 전자레인지로 쉽게 조리할 수 있도록 조리 알고리즘을 최적화 했으며, 쿠팡과 협업을 통해 세제가 떨어지기 전에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세제 간편 구매’ 기능을 세탁기에 적용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비자들이 비스포크 홈을 통해 최적의 생활 환경을 조성하고 제품을 사용하는 내내 필요한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받을 수 있도록 ‘홈 솔루션’을 구현하고 있으며, 최고의 전문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완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국헌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