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하늘을 나는 택시’ 롤스로이스엔진 단 eVTOL 올해 시범주행…각국, 하늘경쟁 각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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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하늘을 나는 택시’ 롤스로이스엔진 단 eVTOL 올해 시범주행…각국, 하늘경쟁 각축전
  • 서승희 기자
  • 승인 2021.03.1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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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의 에어버스 이미지 [사진출처 = 롤스로이스 홈페이지]
롤스로이스의 에어버스 이미지 [사진출처 = 롤스로이스 홈페이지]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많은 국가가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판매 중단과 퇴출을 선언하는 가운데 영국이 올해 가장 먼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시범운행에 들어간다.

시속 200마일의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가 영국 도심 하늘에 뜨는 것.

도심교통 제증 해소와 친환경 모빌리티의 선두로 UAM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각국의 항공업계는 물론 자동차 업계도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UAM 시장선점을 위해 사활을 거는 분위기다.

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영국의 버티칼 에어로 스페이스사가 순수 전기이착륙기인 VA-X4기를 영국 엔진 제조회사 롤스로이스와 합작으로 세계 최초로 시범 운행한다. 이것은 도심항공모빌리티 분야 최초 상용 계약으로 UAM 상용화가 멀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사는 “올해 VA-X4의 테스트 비행을 실시하고 바로 상용화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VA-X4는 시속 200마일 속도로 120마일 정도를 가는 4인승 전기수직이착륙기이다(eVTOL).

롤스로이스는 “배전과 모니터링 시스템 등 VA-X4의 전기 추진 시스템 구축을 위한 설계에 들어갈 것이다”며 “UAM 시장은 도심간 이동수단 환경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친환경 교통수단이다”고 전했다.

각국 자동차업체, UAM 시장 선점 각축전

도심항공모빌리티(UAM)는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비행체를 활용해 활주로 없이 도심 내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교통서비스다. 도심 교통 체증의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만큼 모빌리티 산업의 패러다임을 전환시킬 미래 혁신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CNBC에 따르면 유니이티드항공 뿐만 아니라 에어버스, 보잉 등 항공기 제작업체들이 항공택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글로벌 자동차 업계도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UAM 시장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해 시장 선점에 전력질주하고 있다.

GM은 최근 소비자가정박람회 ‘CES 2021’에서 수직이착륙비행체의 콘셉트를 공개하고 전기수직이착륙기를 자체 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도요타도 미국의 대표적인 전기수직이착륙 스타트업인 '조비애비에이션'에 지분투자로 진입한 상태다

현대자동차도 올 상반기중 미국에 UAM 사업전담 현지 법인을 공식 출범시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2026년부터 자체 브랜드 eVTOL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의 이동수단 경쟁이 지상에서 하늘 길로 확전된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미래 모빌리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회사 딜로이트에 따르면 현재까지 UAM 시장에 뛰어 든 기업들은 약 200개로 추산되고 2025년과 2035년까지 UAM 시장이 각각 40억 달러(약 4조 3948억원), 570억 달러(약 62조 6259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예측됐다.

서승희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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