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무풍' 에어컨 VS LG '맞춤형' 시스템...냉난방공조전에서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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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무풍' 에어컨 VS LG '맞춤형' 시스템...냉난방공조전에서 맞대결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3.0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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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가전시장을 선도하는 국내 대표기업 삼성과 LG가 냉난방 공조시장에서 한 판 승부를 벌일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7일부터 나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7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HARFKO 2017)'에 나란히 참여해 각사의 공조 솔루션을 선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가 주관하는 한국제냉난방공조전은 2만2000여명의 국내외 바이어와 관람객이 다녀가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공조 전시회다. 

삼성은 '무풍에어컨'의 '무풍 냉방' 기술을 전면에 내세웠고, LG는 인공지능이 탑재된 '맞춤형' 컨셉으로 맞불을 지폈다.

◇ 삼성전자, '무풍' 기술 강조한 시스템 에어컨으로 공조시장 공략

삼성전자는 '무풍 냉방' 기술을 시스템에어컨으로 확대 적용한 '무풍 1 Way 카세트'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한다.
 
'무풍 1 Way 카세트'는 '무풍 냉방'이 가능한 1 Way 방식 천장형 실내기 제품으로, 1만여 개의 마이크로홀에서 은은한 냉기가 균일하게 분포돼 바람이 직접 몸에 닿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천장과 바람 토출구 사이의 각도를 상향 조정하여 기존 제품보다 약 2배 먼 전방 8m까지 냉기를 전달할 수 있다.

삼성전자 모델이 '무풍 1 Way 카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또 ▲공기 중 초미세먼지 농도까지 정확히 측정하는 'PM 2.5센서' ▲정전기를 이용해 초미세먼지와 세균까지 빠짐없이 걸러내는 'K-필터' ▲유해 바이러스는 물론 박테리아와 곰팡이까지 제거하는 '바이러스 닥터' 등 삼성의 공기청정기술이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무풍 Zone' 체험공간을 만들고 '무풍 1 Way 카세트', 가정용 '무풍에어컨' 스탠드형과 벽걸이형, 원형 구조 실내기 '360 카세트' 등 무풍에어컨 라인업을 전시했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는 ▲단일 기종 30마력을 구현한 에어컨 실외기 'DVM S' ▲필요한 용량에 맞춰 모듈 조합으로 확장이 용이한 'DVM 칠러' ▲신재생에너지인 지열을 이용한 고효율 냉난방 시스템 'DVM S GEO' ▲전면 토출형 실외기 최대용량(14마력) 'DVM S Eco' 등 삼성의 공조 기술력이 집약된 고효율 실외기 라인업도 함께 선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선보인 '무풍 1 Way 카세트'는 소규모 공간에서도 쾌적한 무풍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사용자를 배려한 혁신 제품"이라며,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높은 사용자 편의성과 탁월한 기술력을 모두 갖춘 제품으로 국내 공조 시장을 지속적으로 혁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LG전자, 독자기술 인버터, 인공지능 냉난방으로 맞불

LG전자는 건물 크기와 특징, 용도 등에 따라 최적의 냉난방을 구현하는 시스템 에어컨 제품을 선보이며 맞대응에 나선다.
  
지난 달 출시한 '인공지능' 휘센 시스템 에어컨 천장형 실내기 신제품은 사람 위치, 온도, 습도, 먼지 등 실내 공간 상태를 파악해 스스로 냉난방 및 공기청정 기능을 조절하고 쾌적한 공간을 만들어준다. 

국내 시스템 에어컨 최초로 인체감지 센서를 탑재, 사람들의 위치를 감지해 자동으로 바람의 방향을 조절한다.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고효율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한 시스템 에어컨 '멀티브이 슈퍼 5(Multi V Super 5)'는 단일 제품으로는 국내 최대 용량인 32마력을 자랑한다. 

32마력은 약 16.5제곱미터(약 5평) 크기의 사무 공간 52개를 동시에 냉난방할 수 있는 용량이다. 이 제품은 기존 제품보다 설치면적은 34%, 무게는 28% 줄었다. 세계 최초로 실내기 및 실외기에 온도·습도센서를 탑재해 실내 공기를 가장 쾌적한 수준으로 자동 조절한다.

LG전자는 윤활유를 쓰지 않는 무급유 인버터 터보 칠러 신제품도 공개했다. 이 제품은 컴프레서 내부 모터의 회전축을 지탱하기 위해 전자기력을 활용하는 마그네틱 베어링 방식을 적용했다. LG전자는 자체 기술로 마그네틱 베어링 컴프레서를 독자 개발해,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효율 및 세계 최대 수준의 용량(1100RT)을 갖췄다.

LG전자 모델이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마그네틱 베어링 컴프레서를 탑재해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효율을 갖춘 무급유(Oil Free) 인버터 터보 칠러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이밖에도 LG전자는 IoT 기능을 탑재한 다양한 주거용 제품을 소개한다. 사용자가 무선랜(Wi-Fi)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 '스마트씽큐(SmartThinQTM)'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손쉽게 제품을 원격 제어할 수 있다.
 
또 LG전자는 클라우드 기반의 원격 통합관리 솔루션인 '비컨 클라우드(BECON Cloud)' 솔루션을 선보인다. '비컨 클라우드'는 다양한 센서를 통해 제품의 운전 현황, 설치 환경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 실시간 원격 모니터링 및 이상진단이 가능하다.
 
이감규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LG전자는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부품부터 장비, 유지보수 관리 시스템까지 총합 공조 솔루션을 제공한다"라며 "최고 수준의 성능과 신뢰성 높은 서비스로 공조 시장을 지속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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