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등 편의점 업계 ‘장애인 복지’ 강화... 일각 “직원 응대보다 경사로 개선 촉구”
상태바
GS25 등 편의점 업계 ‘장애인 복지’ 강화... 일각 “직원 응대보다 경사로 개선 촉구”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1.07.19 17: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GS25 대구시와 손잡고 장애인 위한 도움벨 설치 및 직원응대 교육 강화
일각 “직원 응대보다 장애인 자력 위한 경사로 개선 시급”

최근 편의점 업계에서 직원의 장애인 응대를 개선하는 ESG경영이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직원의 도움보다 장애인의 접근성을 높이는 경사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GS25와 대구시가 설치한 비상벨 [사전=GS리테일 제공]
GS25와 대구시가 설치한 비상벨 [사전=GS리테일 제공]

최근 소방청, 경찰청 등과 함께 지역 안전망 구축에 힘써온 GS25가 이번에는 대구시와 손잡고 장애인을 위한 도움벨 설치에 나섰다. 이번 계기로 편의점 이용에 다소 어려움을 겪었던 장애인들이 발 빠르게 직원의 도움을 받게 됐다. 

GS25뿐만 아니라 대기업 편의점 업계는 근무자의 응대 교육과 장애인 지원 캠페인 등 적극적인 ESG경영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직원의 신속한 응대보다 편의점의 계단, 문턱 등 경사로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있다. 대구사람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 따르면 대구지역 모 편의점 110곳을 무작위 조사한 결과, 84곳이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이 출입하기 어려운 구조임을 알 수 있다.

19일 한 장애인 단체 관계자는 “국가인권위가 장애인의 편의점 접근 편의를 업계에 권고한 바 있다.”라며 “직원 응대 교육보다 장애인이 자력으로 편의점을 이용할 수 있는 구조물 개선이 필요하다”고 녹색경제신문에 밝혔다.

휠체어로 접근하기 힘든 편의점 경사로[사진=이용준 기자]
휠체어로 접근하기 힘든 편의점 경사로[사진=이용준 기자]

 

다만 경사로 개선 문제는 편의점 업계 측에서도 복잡한 상황이다.

GS25 관계자는 “건물의 형태를 수정하는 문제는 불법건축물, 도로 위반법 등 여러가지 고려할 사항이 많다”며 “경사로 문제는 현재 다양한 검토 중에 있으나, 이번에 대구시와 함께 설치한 도움벨은 우선적으로 실질적인 도움을 위해 고안했다”고 녹색경제신문에 밝혔다.

한편 최부식 GS25 대구지역 개발기획팀장은 “GS25에 도움벨을 설치해 장애인들이 편의점을 조금 더 수월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라이프스타일플랫폼을 추구하는 GS25를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