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대규모 신입사원 공채 나섰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가석방 후 '4만명 고용 약속' 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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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대규모 신입사원 공채 나섰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가석방 후 '4만명 고용 약속' 이행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1.09.08 0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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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3년간 240조원 투자 및 4만명 고용 계획 발표
- 삼성전자 등 주요 계열사, 대졸 신입사원 공채 서류 접수 시작
- 현대차 등 다른 그룹 공채 폐지에도 삼성은 유지
- 이재용, 추석 연휴 기간 미국 출장 반도체 투자에도 관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 이후 삼성그룹이 3년간 4만명 고용 계획에 본격 돌입하는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에 들어갔다. 

이 부회장은 미국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투자 지역 결정 등에도 본격 나설 것으로 보인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삼성중공업 등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는 삼성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3급 신입 채용'의 지원서류를 접수한다고 지난 7일 공고를 냈다.

삼성전자 등 삼성 계열사는 오는 13일 오후 5시까지 신입사원 지원 서류 접수를 받는다.

유럽 반도체 기업을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 [자료 사진]

재계 관계자는 "삼성그룹 채용이 주목받는 것은 재계 1위 기업이라는 상징성 뿐만 아니라 이재용 부회장의 가석방 출소 이후 240조원 투자-4만명 고용 계획 발표에 따른 첫번째 공채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삼성그룹은 지난달 24일 향후 3년간 240조원을 신규 투자하고 직접 고용 규모를 4만명으로 확대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투자 고용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대규모 투자 고용에 따른 연관 산업 고용 유발 효과는 56만명에 달한다.

특히 삼성그룹은 정기 공채를 유지하고 있어 다른 그룹이 수시 채용으로 전환한 것과 대조적이어서 구직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LG그룹, 롯데그룹 등은 이미 수시 채용으로 전환했고, SK그룹도 올해 하반기 공채를 마지막으로 공채 제도가 폐지된다.

삼성의 올해 하반기 채용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삼성그룹은 이재용 부회장 가석방 이후 사회적 책임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커지고 있고 코로나19 사태 이후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주요 계열사의 선제적 투자를 감안할 때 예년 보다 채용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2018년에 3년간 180조원 투자 및 4만명 고용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의 약속은 그대로 이행됐다. 삼성전자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고용인원은 전년 대비 5.3%(5609명) 증가한 11만명을 돌파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미국에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을 추가로 짓기로 한 가운데 투자 지역 결정 등을 위해 추석 연휴를 전후해 해외 출장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170억달러(약 20조원)를 투자해 미국에 신규 투자하기로 했으며 공장 후보지로 텍사스주 테일러시가 유력하고 떠오르고 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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