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키려는 카카오게임즈, 뺏으려는 엔씨...뜨거운 MMORPG 전쟁 열린다
상태바
지키려는 카카오게임즈, 뺏으려는 엔씨...뜨거운 MMORPG 전쟁 열린다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1.10.29 18: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엔씨, 글로벌 원빌드로 '리니지W' 출시
카카오게임즈, 경영 체제 개편하며 글로벌 공략
리니지W
엔씨 '리니지W' 이미지.

카카오게임즈와 엔씨 사이에서 MMORPG 왕좌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번엔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삼아 각 사의 경쟁력을 검증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어느 때보다 이번 승부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엔씨는 오는 11월 4일 신작 '리니지W'를 선보이며 올해 카카오게임즈 '오딘'에게 빼앗긴 1위 자리를 탈환하는 것을 노리고 있다. '리니지W'는 글로벌 원빌드로 출시되는 것을 고려하면 '오딘'과의 차별점을 빠르게 드러내며 흥행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엔씨는 이를 위해 자사의 개발 역량을 총집중했다. 국내외 데이터센터 뿐 아니라 클라우드 망을 세계 여러 거점에 구축해 지연 속도를 낮추고 다양한 지역의 이용자가 집중될 때 발생하는 렉 등 지연 현상을 최소화했다.

사운드 측면에서도 '리니지W'는 원곡의 대표 주제곡 '영원'의 기타 편곡 영상을 업로드하며 원작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해당 영상은 지난 26일 기준 74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깜짝 흥행을 이뤄냈다. 엔씨는 이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 '영원' 이외에도 메인 테마곡, 마을별 테마곡 등을 업로드하고 있다.

PC 사용자에게도 인기를 얻은 '오딘 발할라 라이징'
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 이미지.

한편 1위 자리를 수성해야 하는 카카오게임즈는 경영 체제를 개편하는 방법을 택했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기존에 담당하는 '경영 및 개발', '신사업 부문'과 함께 카카오게임즈 북미·유럽 법인장을 겸직하면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포석을 둔 것이다. 

남궁 대표는 “한정된 권역, 한정된 플랫폼, 한정된 기간을 뛰어넘기 위해 새로운 글로벌 스튜디오 경영 체제를 준비하게 됐다”면서 “비욘드 게임(Beyond game) 뿐만 아니라 비욘드 코리아(Beyond korea)를 이루는 카카오게임즈 시즌 2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카카오게임즈 입장에서 엔씨와 글로벌 시장에서 대등한 경쟁을 이루려면 '오딘'의 대만 퍼블리싱 외에도 서구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카카오게임즈와 '오딘'의 개발사 라이온하트 사이에서는 대만까지의 퍼블리싱 계약만 체결된 상태로 그 이후의 계약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는데, 남궁 대표가 이를 해결해내며 서구권 공략에 속도를 붙일 지가 관전 포인트다.

한편 카카오게임즈가 '오딘'의 서구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다면 경쟁 구도가 엔씨에게 크게 유리하게 흘러갈 가능성도 높다. 글로벌 원빌드로 출시돼 세계 각국의 유저들을 끌어모을 수 있는 엔씨의 '리니지W'와 달리 카카오게임즈 '오딘'에게는 '내수용 게임'이라는 딱지가 붙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두 게임 사이의 승부처는 국내 시장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리니지W' 출시 이후의 게임 순위가 1년 이상 지속될 가능성도 높아 이번 경쟁의 결과가 양사에게 매우 중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game@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