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은 전국 모든 건물에 인공지능(AI) 기반의 '에너지 건강검진'을 실시해 빅데이터로 에너지 사용패턴 분석을 통해 비용을 절감해주는 서비스 '에너아이즈(Enereyes)' 유료버전을 올 상반기 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에너아이즈'는 건물의 에너지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비용절감을 위한 처방을 제공한다. 또한 황창규 회장은 미디어, 스마트에너지, 기업 공공가치 향상, 금융거래, 재난안전 등 5개 플랫폼을 미래 핵심 사업으로 꼽았다.
KT는 우리나라 연간 전력 사용량의 약 0.5%(‘16년 기준 2,500GWh/약 3천억원 규모)를 차지한다. 수십 년간의 경력과 노하우로 전국 건물들의 에너지 비용절감 및 효율을 극대화시키는 기술을 연구해 에너지절간 노하우, AI기술, 에너지 전문 인력 및 24시간 365일 관제역량 등을 집결해 스마트에너지 플랫폼 (KT-MEG)을 구축했다.
KT-MEG 플랫폼의 핵심은 AI기반 에너지 빅데이터 분석엔진인 'e-Brain'이다. 이는 시간, 요일, 기상 등의 변수에 따라 에너지 소비패턴이 달리지는 점을 분석해 에너지절감 요소를 도출해낸다.
실제로 대구에 위치한 S아파트의 경우 에너아이즈 서비스를 통해 연간 아파트 공용 전기요금의 약 70%를 절약한 사례가 있다.
KT는 지난해 10월 중∙대형 빌딩, 공장 건물 등을 대상으로 에너지 진단 및 분석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에너아이즈 프리(Free)'를 선보였다. 올 상반기에는 고액의 에어니 사용량을 실시간 감지 및 예측하고 에너지절감을 위한 컨설팅을 제공하는 라이트(Lite)버전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이어 하반기에는 근원적인 에너지 비용 절감을 위한 실시간 전문관제와 함께 설비교체를 포함하는 프리미엄(Premium)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영명 KT 스마트에너지사업단장은 “KT-MEG은 ICT업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GLOMO상을 수상함으로써 글로벌 1등 혁신 기술력을 전 세계에서 인정받았다“며, “17년에는 에너아이즈 Lite/Premium 서비스의 본격 출시로 620만 건물고객들이 에너지를 마음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제공된 라이트와 프리미엄 서비스는 국내 건물고객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이메일(enereyes@kt.com)을 통해 문의하면 된다.
양의정 기자 eyang@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