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구글플레이를 통한 게임 카테고리의 매출이 2.1조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 업체 슈퍼데이터리서치가 발표한 지난해 전세계 모바일게임 매출 406억 달러(약 45조 원)와는 상당히 차이가 나는 수치다. 2.1조 원이라는 이 수치는 아이지에이웍스가 자사의 모바일인덱스 플랫폼을 이용하여 추산한 것으로, 국내 데이터가 기반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 보고서에 다르면 2016년 구글플레이 누적매출은 1.7조 원에서 2.1조 원으로 25% 성장한 반면, 다운로드 수는 1천만 건에서 9백만 건으로 10%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간별 분포에서는 연 200억 원 이상 대박을 터트린 게임은 15개에서 26개로 크게 증가했고, 200억 원에서 500억 원 게임은 8개에서 20개로 증가했으며, 50억 원에서 200억 원 규모의 게임 역시 전년 대비 26% 성장했다.
매출 순위 11위에서 100위까지의 중위권 게임 매출도 31%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50위권 평균 일매출은 900만 원에서 1,200만 원으로 증가했고, 100위권 평균 일 매출도 300만원에서 450만원으로 전년대비 50% 늘었다.
인디 개발자들이 궁금해하는 하위권의 평균 일매출도 조사됐다. 1위는 5억 원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그보다 더 많은 8.8억 원, 3위는 4.4억 원. 10위는 1.3억 원, 50위는 1,200만원. 100위는450만원, 300위는 90만원, 540위는 40만원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장르는 RPG가 효자 노릇을 했다. RPG 장르의 시장 점유율이 55%를 기록하며 5.3% 증가했고, 모두의마블에 힘입어 모드게임도 2.1% 증가하며 11%의 시장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다. 반면 이외의 장르는 전년 대비 20% 내외로 하락했다.
2016년은 IP게임의 한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2015년보다 100% 증가한 30개의 게임이 출시됐다. 2016년 구글플레이에 출시된 1.4만개의 게임 중 0.2%에 불과하지만 2016년 누적매출은 전체 2조 900억 원 중 21%인 4천 300억 원을 기록했다.
이 보고서에는 결재 유저에 대한 내용도 상세히 공개됐다. 게임 유저 중 결재를 하는 유저는 4.5%, 그 중에서 100만 원 이상 결제하는 유저는 3.6%로 전체 유저 대비 0.1%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유저는 전체 매출 기여도의 58%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결재유저 성비에서는 남성이 82%로, 18%의 여성에 비해 월등이 높았고, 성별 매출 기여도에서는 남녀가 89%: 11%로 남성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30대 결제유저가 50% 이상 매출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재유저 연령비는 20대가 54%로 가장 높았지만 연령별 매출 기여도에서는 50%로 1위를 차지했다. 연간 ARPU는 10대 7만원, 20대 18만원, 30대 29만원, 40대 38만원, 50대 12만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100만원 이상 결재를 하는 고 결재 유저 중에서는 30대가 68%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 보고서가 조사한 2016년 IP게임 매출 탑20위에는 뮤오리진과 리니지2레볼루션이 각각 500억 원 이상으로, 1,2위를 차지했고, 삼국지조조전온라인과 2017년 갓오브하이스쿨이 50-100억원의 매출로 11위와 12위를 차지했다.
2017년 출시 IP게임 중에서는 닌텐도의 슈파마리오런과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 테라, 킹오브파이터즈올스타, 스톤에이지 MMORPG, 동물의숲, 리니지M, 아이온 레기온즈, 테일즈위버M, 진삼국무쌍언리시드, 스페셜포스모바일, 썬모바일, 라그나로크모바일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2016년 퍼블리셔 매출 순위에서 3위 웹젠은 1천억 원 이상을 기록하며, 3위, 4:33은 500억 원에서 999억 원 사이로 6위, 룽투코리아는 300억 원에서 499억 원으로 12위, NHN엔터는 200억 원에서 299억 원으로 18위를 기록했다.
2016년 게임 매출 순위에서 3위 뮤오리진은 1천억 원 이상, 5위 리니지2레볼루션은 500-999억 원, 15위 로스트킹덤은 300-499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덕 기자 game@game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