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라이엇게임즈도 참전...'고인물' 격투 게임 시장 변화 생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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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라이엇게임즈도 참전...'고인물' 격투 게임 시장 변화 생길까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1.12.0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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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 게임 신작 출시 활발...'철권' 독주 체제 무너지나
라이엇게임즈, IP 경쟁력 발휘될까...진입장벽 해소 기대돼
넥슨 'DNF DUEL' 플레이 화면. [이미지=유튜브 캡쳐]
넥슨 'DNF DUEL' 플레이 화면. [이미지=유튜브 캡쳐]

격투 게임 시장은 '고인물'이라고 불려왔다. 과거 '킹오브파이터즈' 시리즈와 '철권' 시리즈가 양강 구도를 이뤘지만 '킹오브파이터즈'가 자연스레 쇠락하면서 '철권'의 독주체제로 몇 년이 흘러갔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격투 게임 시장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어올 조짐이 보인다는 관측이 나온다. 넥슨과 라이엇게임즈가 경쟁에 뛰어들 계획을 세운 가운데, '철권'의 독주 체제가 무너질 지를 놓고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6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격투 게임 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스팀과 같은 게임 플랫폼의 성장과 가정용 아케이드 스틱의 발달 등이 맞물려 집에서 격투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 늘어난 결과로 이어지면서 격투 게임 시장이 다시 한 번 도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아케이드 게임장이 격투 게임의 중심축을 이루고 있었다면 이제는 유저들이 대부분 격투 게임을 집에서 즐기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때문에 격투 게임 시장 진입을 노리는 게임기업도 많아졌다. 특히 자사의 IP 인지도가 높을수록 격투 게임에서 이점을 누릴 수 있어 인기 IP를 가진 대형 게임기업들이 최근 신작 격투 게임을 내놓기 위해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먼저 라이엇게임즈의 신작 격투 게임을 놓고 성공 가능성을 점치는 업계 관계자들이 많다. 라이엇게임즈는 '리그 오브 레전드'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대전격투 게임 '프로젝트L'을 개발하고 있는데, 전 세계적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 IP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해당 격투게임 역시 쉽게 시장 진입을 이뤄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라이엇게임즈의 신작은 격투 게임의 고질적 문제로 꼽히던 '진입장벽'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예상돼 격투 게임을 처음 접하는 유저들에게도 큰 호응을 이끌어낼 가능성이 높다. 복잡한 커맨드가 아닌 단순한 커맨드로도 스킬을 사용할 수 있어 '배우기는 쉽게, 숙달하긴 어렵게(Easy to learn, Hard to master)'라는 라이엇게임즈의 기존 기조를 이어갈 게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 번째로 넥슨이 격투 게임 시장에서 다크호스로 부상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IP를 적용한 격투게임 'DNF DUEL'을 개발하고 있는데, 공식 트레일러 영상이 벌써 40만뷰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업계에서는 'DNF DUEL'의 출시가 임박했다는 관측을 제기하고 있다. 최근 해당 게임의 게임물관리위원회 심의가 끝난 것을 고려하면 빠르면 내년 초 출시가 가능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특히 '던전앤파이터'는 중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끈 게임인 만큼 넥슨은 'DNF DUEL'의 중국행 역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최근 중국 당국이 게임 산업을 놓고 전방위적으로 규제를 펼치면서 판호 발급이 어려워져 'DNF DUEL'의 중국 출시는 미지수라고 바라보는 이가 많다.

한편 격투 게임 시장의 절대 강자인 '철권'의 향후 움직임을 놓고서도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마지막 작품인 '철권7'가 지난 2015년 출시된 이후 신작 출시가 늦어지며 철권 팬들 사이에서 신작에 대한 갈증이 높아진 상황 속에서 철권 제작사인 반다이 남코가 대응책을 내놓지 않는다면 유저들이 타사의 신작으로 대거 이탈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지난 5월 반다이남코 e스포츠 공식 트위터에 올라온 6초짜리 영상을 시청한 유저들 사이에서 '철권 태그 토너먼트3'가 출시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혹은 최근의 리마스터 열풍을 틈타 시리즈 최고 명작 가운데 하나인 '철권3'를 반다이남코가 리마스터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철권' 시리즈의 입지가 독보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신작 출시가 뜸한 것을 고려하면 후발주자들에게도 파고들 틈이 충분히 존재한다"면서도 "다만 격투 게임 유저들은 기존에 즐기던 게임에서 다른 게임으로 옮겨가지 않는 경우가 많아 신작들이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기존 격투 게임 팬들에게 어필할 만한 차별점을 충분히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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