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인도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위해 진지한 접근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400달러 이상 스마트폰 시장을 독점하고 분석이 나왔다.
인도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스마트폰 시장이자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다.
야후파이낸스는 "애플이 인도 시장에서 작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면서도 "400달러 이상 제품에선 애플이 독점하고 있다"고 미스터탑스텝(MrTopStep)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최근 애플은 인도에 공장 건립을 추진하는 등 인도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인도는 이외 지역에서 제조된 수입품에 대해 16%의 관세를 적용하고 있다.
애플이 인도에서 생산할 것이 유력한 모델로는 아이폰SE가 꼽힌다. 아직은 중저가 스마트폰이 대세인 인도에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제품 선택으로 분석된다.
애플의 인도 시장 점유율은 2015년 기준 2%에 불과했다. 하지만 '15년 10월~12월 사이 30개 도시에서 판매된 전체 스마트폰 중 애플의 비율은 4.6%로 증가했다. 특히 주요 도시에서는 5.8%까지 기록했다.
2015년 인도 스마트폰의 평균 가격은 132달러였다. 이는 애플 제품의 가격에 크게 못미친다. 하지만 야후파이낸스는 애플의 최대 시장인 중국의 2015년 평균 판매 가격도 253달러에 불과한 부분을 지적했다.
야후파이낸스는 이런 추세가 변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6년 5월 사이버미디어리서치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당시 인도 스마트폰의 평균 판매 가격은 전년 대비 25% 상승했다.
가격을 감당할 수 있는 인도의 소비자들은 제한된 기능의 보급형 스마트폰보다 더 많은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을 찾고 있다는 분석이다.
더불어 아이폰SE 16GB 모델을 4일(현지시간) 기준 1만9999루피(약305달러)에 판매하는 등 공격적인 가격정책을 펴고 있다.
그러면서도 400달러 이상의 스마트폰 판매량에서는 애플이 독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인도 시장에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 신중하고 진지하게 접근하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