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vs 컴투스, 야구 게임 왕좌 놓고 '한판승부'
상태바
넷마블 vs 컴투스, 야구 게임 왕좌 놓고 '한판승부'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2.02.25 16: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컴프야V22', 세로형 UI 도입하며 편의성 높여
'넷마블 프로야구 2022', 클럽 콘텐츠로 순위 뒤집나
컴투스의 리얼 야구 게임 기대작 '컴투스프로야구 V22' 실제 플레이 영상.
컴투스의 리얼 야구 게임 기대작 '컴투스프로야구 V22' 실제 플레이 영상.

2020년 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이 한달 반 정도 남은 가운데, 게임업계에서도 야구 게임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야구 게임 시장에서는 오랜 기간 컴투스가 '컴투스프로야구' 시리즈를 통해 선두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넷마블이 '마구마구' 시리즈로 뒤를 따르는 경쟁 구도가 형성돼 있었는데, 넷마블이 새롭게 내놓는 실사 그래픽 야구 게임인 '넷마블 프로야구 2022'가 순위를 뒤집을 수 있을 지를 놓고 관심이 모인다.

25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올해 프로야구 게임 경쟁에서 승기를 잡는 게임사가 장기 집권을 이뤄낼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나온다. 축구 게임 시장에서 'PES(위닝일레븐)' 시리즈가 '피파' 시리즈에 밀린 뒤 좀처럼 맥을 못추는 현상이 우리나라 프로야구 게임 시장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먼저 컴투스의 '컴투스프로야구V22'(이하 컴프야V22)는 한 손으로 조작이 가능한 세로형 UI(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도입하는 강수를 두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더불어 공개된 게임 플레이 영상을 보면 PC, 콘솔 플랫폼에 존재하는 야구 게임과 큰 그래픽 차이가 없어 기술력 측면에서도 컴투스가 진일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최근 온라인 쇼케이스를 진행한 넷마블의 '넷마블 프로야구 2022' 역시 모바일 야구 게임 가운데 최고 수준의 그래픽 품질을 자랑하고, 자신만의 선수를 육성할 수 있는 '나만의 선수' 시스템을 갖춰 야구 게임 팬들을 유혹하고 있다. 해당 게임은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선수 카드 배틀 '챌린지 모드'와 여러 이용자들과 함께 그룹을 이뤄 대결을 벌이는 '클럽 콘텐츠' 역시 선보일 계획을 세웠다.

한지훈 넷마블 사업 그룹장은 "넷마블은 2006년 마구마구 출시를 시작으로 다년간 야구 게임 서비스를 이어왔다"며 넷마블 프로야구 2022는 풍부한 야구 게임 경험을 바탕으로 넷마블에서 제대로 만든 야구 게임이며 향후 야구 게임 트렌드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 프로야구 2022 대표 이미지.
넷마블 프로야구 2022 대표 이미지.

업계에서는 두 게임 모두 실사에 가까운 그래픽을 구현한 야구 게임인 만큼 게임성 측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때문에 컴투스가 출시 초기에는 기존 유저들을 대거 유입시키며 경쟁에서 우위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넷마블의 '클럽 콘텐츠'가 큰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바라보는 업계 관계자들도 있다. 스포츠 게임의 경우 친구들끼리 팀을 꾸려 플레이하려는 경우가 많은데, 해당 콘텐츠가 이러한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어 게임 흥행에 있어 견인차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보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마케팅 역시 두 게임의 경쟁 구도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실제로 두 게임 모두 현재 활약하는 선수들을 베이스로 제작된 게임인 만큼 유명 선수들을 홍보 모델로 기용한다면 출시 초기 인지도를 빠르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넷마블은 전 프로야구 선수로 활약했던 김태균, 심수창 선수를 온라인 쇼케이스에 초청해 선수 카드 능력치를 평가하고 모션 캡쳐 과정을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컴투스 역시 최근 '컴프야2022'의 신규 시즌 공식 모델인 이정후와 원태인 선수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하며 유저들의 관심을 모았다. 두 선수들은 게임 내 목표를 제시하며 이를 달성한 유저들에게 실착 유니폼과 같은 선물을 제공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두 게임사가 자사의 야구 게임에 P2E를 적용할 지도 관전 포인트다. 양사가 모두 블록체인 사업에 전력을 쏟고 있는 만큼 야구 게임에도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데, 두 기업 가운데 먼저 게임을 P2E화하는 쪽으로 유저들이 빠르게 움직일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두 게임이 모두 실사에 가까운 그래픽을 구현한 야구 게임이라는 점에서 출시 초기 인기 순위에서 엎치락뒤치락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출시 후 업데이트되는 콘텐츠 및 P2E화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game@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