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삼립 '포켓몬빵', 2주만에 350만봉 판매 돌파... "생산라인 추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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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삼립 '포켓몬빵', 2주만에 350만봉 판매 돌파... "생산라인 추가 검토"
  • 양현석 기자
  • 승인 2022.03.1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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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어른 모두에게 인기... 편의점마다 품귀 현상에 '오픈 런'
뮤츠·뮤 띠부실 8만원까지 중고거래... 재치있는 매진 안내문 눈길
SPC삼립 포켓몬빵이 출시 2주일 만인 3월 10일 350만봉 판매를 돌파했다.[사진=SPC삼립]
SPC삼립 포켓몬빵이 출시 2주일 만인 3월 10일 350만봉 판매를 돌파했다.[사진=SPC삼립]

 

SPC삼립이 '포켓몬빵'의 역대급 초반 인기에 힘 입어 생산라인 추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SPC삼립 관계자는 "'포켓몬빵'이 출시 1주일만에 150만 봉 판매를 돌파한데 이어, 출시 2주일인 3월 10일 기준 350만봉 누적 판매 실적을 올렸다"면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구매하지 못하는 고객들을 위해 생산라인 추가를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녹색경제신문>에 밝혔다. 

'포켓몬빵'은 '그때 그 추억 소환’을 콘셉트로 90년대 인기를 끌었던 ‘돌아온 고오스 초코케익’, ‘돌아온 로켓단 초코롤’을 포함해, ‘피카피카 촉촉치즈케익’, ‘파이리의 화르륵 핫소스팡’, ‘디그다의 딸기 카스타드빵’, ‘꼬부기의 달콤파삭 꼬부기빵’, ‘푸린의 폭신폭신 딸기크림빵’ 등의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1998년 출시 이후 고객들의 꾸준한 요청으로 24년만에 다시 재출시된 '포켓몬빵'은 '띠부씰(뗏다 붙였다 할 수 있는 스티커)'의 인기는 물론, 업그레이드된 촉촉한 식감으로 어린이 고객들과 당시의 맛을 기억하는 20~30대 성인 고객 모두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또 '포켓몬빵'의 희귀 '띠부실'인 '뮤츠'와 '뮤' 스티커는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최고 8만원 대까지 판매되고, 편의점마다 명품 매장에서나 볼 수 있었던 '오픈 런'이 일어나고 있다. 이에 더해 일부 편의점에서는 재치있는 매진 안내문을 내걸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는 등 양산 빵 업계에서는 보기 어려운 일이 지속되고 있다. 

한 편의점에 부착된 포켓몬빵 품절 안내문.[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 편의점에 부착된 포켓몬빵 품절 안내문.[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SPC삼립은 출시 첫 주에 비해 2주차에 더 많은 판매량을 보인 것에 고무된 상태다. 그러나 품귀 현상이 지속되면 폭발적인 인기가 사그러질 수도 있어 생산라인 확대를 검토 중이지만, 라인 증설은 단기간에 이뤄지기 어려워 올해 상반기까지는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SPC삼립은 포켓몬빵의 인기에 보답하기 위해 SNS 이벤트를 적극적으로 진행 중이다. 현재는 나와 어울리는 포켓몬은 누구일까’를 콘셉트로 ‘포켓몬 성향 테스트’ 프로모션을 4월 8일까지 진행 중이다. 또 SPC삼립 관계자는 "이외에도 상반기 중 또 다른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한편, SPC삼립의 주가는 포켓몬빵 출시 발표일인 2월 23일 이후 15% 이상 상승하는 등 고공행진을 기록 중이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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