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글로벌 ‘반부패 우수기업’ LG이노텍, “행복일터 지속 확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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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 글로벌 ‘반부패 우수기업’ LG이노텍, “행복일터 지속 확대할 것”
  • 고명훈 기자
  • 승인 2022.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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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이노위드’ 10주년 맞아...“행복일터 지속 확대할 것”
-올 BIS 반부패 우수기업상 수상, 투명경영 이어 ‘정도경영’으로 리스크 사전 차단
-협력사 그린경영체제 구축 위한 파트너십 지속 확대...“매년 현장 방문 컨설팅 지원”

기업의 DNA는 성장이다. 생존과 증식, 성장을 향한 기업 DNA의 투쟁은 오늘의 문명과 과학, 기술, 높은 삶의 질을 가능케 한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기업 DNA가 지나치게 치열해 더러는 반사회적, 반인류적이어서 성장에 걸림돌이 되거나 인류를 위기에 빠트리는 자가당착에 빠지기도 했다. 이에 기업들은 무한성장 DNA에 신뢰와 책임의 강화를 모색한다. 그것은 환경적 건전성(Environment)과 사회적 책임(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바탕으로 지속가능발전을 추구하는 경영과 기업이다. 이에 <녹색경제신문>은 한국경제를 이끌어 가는 기업들이 어떻게 ‘ESG’를 준비하고, 무슨 고민을 하는지 시리즈로 심층 연재한다. <편집자 주(註)>

정철동 LG이노텍 대표. [사진=LG이노텍]
정철동 LG이노텍 대표. [사진=LG이노텍]

LG이노텍이 환경·사회·지배구조 영역 전반에 걸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세계로부터 인정받는 ‘착한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사회에서 소외된 취약계층이 다시 밖으로 나와 함께 일할 수 있도록 일터를 조성한다. 모든 기업 이해관계자가 경영체계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존중’을 이념으로 한 정도경영으로 리스크를 관리한다. 환경경영 부문에서는 기업 하나의 활동을 넘어서 협력사와 함께 하는 그린경영 체계 구축까지.

녹색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LG이노텍이 펼치는 선한 영향력의 핵심은 ‘함께’라는 한 단어로 정의된다.

LG이노텍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당사는 모두를 위한 더 나은 삶을 함께 만들어가자는 그룹 경영 이념 아래 적극적인 ESG 경영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라며, “그 결과 지난 10여년간 많은 ESG 성과를 도출해낼 수 있었으며, 이를 토대로 국내외 각종 기관으로부터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좋은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앞으로도 자사 ESG 최고 심의기구인 ESG위원회와 전사 ESG 추진 조직인 ‘ESG Committee’를 중점으로 활발한 ESG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니 관심 있게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이노위드’ 10주년 맞아...“행복일터 지속 확대할 것”

LG이노텍의 카페위드. [사진=LG이노텍]
LG이노텍의 카페위드. [사진=LG이노텍]

대표적으로 올해 10주년을 맞은 LG이노텍의 행복일터, ‘이노위드’에 시선이 쏠린다. ‘이노위드’는 LG이노텍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으로, 취업이 어려운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인재 육성 과정을 진행해 채용하고 직접 사업장에서 일할 수 있도록 근무환경을 조성한 희망일터다.

지난 2012년 100% 출자로 설립한 이후 LG이노텍은 사업장을 지속해서 추가로 짓고 있다. 직접 사업장에 출근하는 장애인은 설립 당시 38명에서 현재 136명까지 늘었다. 특히, 이중 중증 장애인이 약 80% 정도를 차지한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이노위드가 운영하는 희망일터 중 임직원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것은 ‘카페위드’로, 구미·광주·평택·안산 등 발달장애인 직원들이 운영하는 사업장 내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은 700원으로 매우 저렴하다”라며, “이처럼 카페위드 하나로 몸이 불편한 장애인분들에게는 취업의 기회를, 임직원들에게는 복지를 제공하고 있어 ESG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LG이노텍에 따르면 이노위드는 현재 환경미화와 조경, 편의점, 사내 우편, 커피머신 관리 등 장애인에 적합한 다양한 사업을 운영 중이다. 추후 파주와 구미지역 세 군데에 카페위드를 추가 설립할 계획이다. 작년 장애인 58명을 신규 채용한 데 이어, 올해에도 40명 내외를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활동을 기반으로, ‘이노위드’는 장애인 채용 확대와 장애인 직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개최된 장애인 고용촉진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설진길 LG이노텍 이노위드 대표는 “우리는 앞으로도 장애인이 당당히 자립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며 장애 직원들과 함께 행복일터를 만들어 나가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 올 BIS ‘반부패 우수기업상’ 수상, 투명경영 이어 ‘정도경영’으로 리스크 사전 차단

[사진=LG이노텍]
[사진=LG이노텍]

지배구조 부문에서도 LG이노텍의 공동체를 위한 노력은 빛을 발한다.

최근에는 글로벌 기관으로부터 착한 경영을 인정받기도 했다. 지난달 유엔글로벌콤팩트(UCGC) 한국협회와 한국사회투자책임포럼이 개최한 ‘2022 기업 청렴성 소사이어티(BIS) 서밋’에서 반부패 우수기업상을 수상한 것이다. BIS는 세계은행과 지멘스 청렴성 이니셔티브가 추진하는 글로벌 반부패 프로젝다.

LG이노텍은 이번 수상의 주효 요인과 관련해 그간 추진해 온 투명경영과 정도경영을 꼽았다.

특히, LG이노텍은 그룹이 강력하게 추진하는 윤리행동 기반의 자체 경영방식, ‘정도경영’을 철저히 지켜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LG이노텍 관계자는 “당사는CEO 직속으로 정도경영 조직을 따로 마련하고, 부정비리 방지를 위한 모니터링 및 임직원 교육과 리스크 관리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라며, “공정거래, 정보보호, 조세정책 분야에서도 전문 부서 운영을 통한 임직원 교육과 점검 활동을 지속 실시하는 한편, 매년 준법 점검을 시행해 리스크를 사전 예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LG이노텍은 투명경영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감사위원회 내 독립적인 내부감사부서를 별도 설치함으로써 감사위원회의 독립성을 강화했으며, 이사회 내에도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설해 계열사 간 거래 투명성을 높였다.

◇ 협력사 그린경영체제 구축 위한 파트너십 지속 확대...“매년 현장 방문 컨설팅 지원”

[사진=LG이노텍]
[사진=LG이노텍]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로부터 3년 연속 우수기업에 선정되는 등 이미 환경 부문에서 높은 성과를 인정받는 LG이노텍이, 이제는 협력사의 그린경영체제 구축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기후변화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개인이 아닌, 공동체 구축을 통한 친환경 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서 나온 행보로 풀이된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온실가스 저감 활동과 그린 신제품 개발 및 투자에는 협력사들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서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협력사들도 하루빨리 그린경영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라며, “당사는 협력회사들이 친환경체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이노텍의 협력사 친환경경영 지원 정책은 지난 2016년 협력회사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관리 프로세스를 정립한 이래로 줄곧 시행해 왔다는 것이 기업측의 설명이다.

국내외 거래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온실가스를 포함한 환경, 안전보건 CSR 자체 체크리스트 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매년 현장 방문 컨설팅을 실시해 파트너사들의 친환경체제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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