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진출 교두보···KB·한화손보, 이종업체와 고객건강서비스 '의기투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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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진출 교두보···KB·한화손보, 이종업체와 고객건강서비스 '의기투합'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2.06.2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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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손보·hy, KB손보·공무원연금공단, 고객 건강관리 서비스 협업
- 고객 건강을 초점으로 차별화된 협업 비즈니스 모델 추구
- 성장둔화의 보험업, 헬스케어 시장진입 활발 전망
[제공=한화손해보험, KB손해보험]

 

고객건강 관리 서비스를 위해 보험사들이 업종을 가리지 않고 파트너십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보험업계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헬스케어 사업을 염두한 행보로 풀이된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저출산·고령화 심화 등의 인구구조 변화로 보험산업의 성장이 둔화되면서 장기적인 수익창출을 위한 미래 먹거리 발굴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보험사들은 최근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성장세가 큰 헬스케어 시장 진입을 다각도로 모색하거나 기존 운영 중인 헬스케어 플랫폼을 고도화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23일 한화손해보험은 식품유통 전문회사 hy(옛 야쿠르트)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고객경험 혁신 및 동반성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한화손보는 오는 7월부터 hy 제품 구독 고객을 위한 이벤트 보험상품을 제공한다. 하반기에는 hy의 제품과 서비스를 활용한 온라인 전용 건강보험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 한화손보의 상품은 보험기간 1년으로 일반암진단비, 소화기관 암진단비를 보장하는 전용보험 상품이다. 가입대상은 20세에서 60세까지다. 상품가입시 hy 제품의 구독권을 제공하고 소화기관의 염증 등 경증 질환에 대해 hy의 건강 관련 제품을 통해 더 큰 질환으로 발전하는 것을 예방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강성수 한화손해보험 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양사가 가진 인프라를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서비스와 경험을 제공하고 고객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마케팅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한다" 며 "고객의 건강 등을 추구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차별화된 협업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같은날 KB손해보험은 공무원연금공단 및 KB헬스케어와 공무원 건강관리 서비스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KB손해보험은 ▲전·현직 공무원을 위한 단체보험 상품 개발 ▲운영시스템 및 업무 프로세스 개선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공무원연금공단은 ▲퇴직공무원의 의료비 부담 경감을 위한 단체가입자 확대 ▲KB헬스케어 'O-CARE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제공 등을 추진하고 향후 양 사는 전·현직 공무원 단체보험 제도 개선을 위한 공동연구도 수행하기로 했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KB손해보험은 공무원 건강괸리 서비스 개발뿐만 아니라 사용자 건강정보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활동관리, 만성질환관리, 건강기능식품 추천 등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등 연계협력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KB손해보험은 지난 1월 종합식품기업 아워홈과 헬스케어 사업의 전략적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맞춤형 영양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알고케어와 함께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공동사업 개발을 위해 협력키로 한 바 있다.

김세중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고령화로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면 보험시장이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며 "보험산업이 헬스케어사업과 종합자산관리 서비스 등으로 사업영역 확대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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