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지 종신보험', 사망보장에 대한 연령별 다양한 니즈에 초점
- 합리적 보험료와 라이프사이클에 따라 보장 활용도↑
심각한 저출산 등의 영향으로 생보사들의 주력상품인 종신보험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MZ세대 니즈에 초점을 맞춘 신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평생토록 보장받는 통상의 종신보험은 납입기간이 길고 고액의 보험료를 지속적으로 납부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신한라이프는 상품 차별화로 MZ세대의 관심을 모아보겠다는 전략이다.
생명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저출산·고령화·비혼 등 다양한 사회적 변화로 종신보험 수요는 계속 감소하는 추세"라며 "종신보험의 판매 부진이 생보사들의 성장성을 가늠하는 신계약 감소에 영향이 큰 만큼 다양한 보장을 추가하는 등의 변신을 꾀할 필요가 있다"고 <녹색경제신문>에 설명했다.
29일 신한라이프는 내달 1일부터 MZ전용 상품 '로지 종신보험'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로지 종신보험(무배당/해지환급금 일부지급형)'은 사망보장에 대한 연령층별 다양한 니즈에 초점을 맞췄다. 조기 사망보장을 축소해 원하는 보험료 수준에 따른 선택이 가능하고 원하는 사망보장만큼 정기특약을 부가해 일반 종신보험 주계약 대비 가성비 있는 설계가 가능하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해당 상품은 MZ세대뿐만 아니라 4050세대의 경우에도 10년 먼저 보장을 준비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며 "합리적인 보험료로 다양한 보장 설계가 가능하고 고객의 변화되는 라이프사이클에 따라 보장 활용도를 높인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로지 종신보험'은 특약 설계 시 주계약 금액과 연계된 가입한도 기준을 완화해 최저 주계약 가입금액에도 암, 뇌출혈 및 뇌경색, 급성심근경색증 등 진단 특약을 비갱신형으로 구성했다.
아울러 완납 시점에 보험 가입금액에 따른 지급조건에 차등없이 최대 20%(10년납 기준) '납입완료 보너스'를 지급한다.
고객은 납입완료 보너스 인출기능을 통해 이자금을 찾아 쓸 수도 있다. 납입완료시점 이후에도 유지 기간에 따른 환급률을 제공하기 때문에 연금전환을 통해 노후생활자금 등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신한라이프는 사망 보장에 관심이 높은 4050세대를 위해 '원더풀라이프 종신보험(무배당, 해지환급금 일부지급형)'도 출시했다. 사망보장의 니즈가 있지만 보험가입이 늦었다고 생각하는 중장년층의 보험가입 부담을 낮췄다는 회사측 설명이다. 이번 신한라이프 출시 상품의 가입나이는 '로지 종신보험'이 만 15세~39세, '원더풀라이프 종신보험'은 40세~최대 60세다.
한편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4050세대에 반해 MZ세대는 보험 활용성에 대한 인지가 늦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30대 이하 MZ세대의 낮은 보험료 지출 비중에 대해서는 앞으로 잠재적 수요를 끌어내는 노력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