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가 아닌 아마추어 게임 대회가 전국 곳곳에서 연이어 열린다. 특히 신청 자격에 ‘티어(등급)’와 상관이 없어 게임 좀 한다면 실력을 뽐낼 수 있는 기회가 펼쳐지고 있는 것. 크래프톤은 자사 배그 모바일게임 2종에서 아마추어 대회를 시작했고, 넥슨도 자사 축구 게임 피파온라인4에서 아마추어 대회를 시작했으며, 대통령배 아마추어 대회, 인천시 대회 등 곳곳에서 아마추어 게임 실력자들을 찾고 있다.
크래프톤은 모바일 배틀로얄 ‘뉴스테이트 모바일’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서 아마추어 대회를 개최하고 참가팀을 모집 중이다.
우선 ‘뉴스테이트 모바일’에서는 8월 12일부터 10월 1일까지 아마추어 이스포츠 대회 ‘뉴스테이트 모바일 오픈 시리즈(NMOS)’를 개최하고 참가팀을 모집한다.
레벨과 티어에 상관없이 만 15세 이상의 이용자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자들은 최종 우승 상금을 비롯해 주차 별 우승 상금과 다양한 인게임 보상을 걸고 7주간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된다.
다만 ‘모바일 배그’는 티어 제한이 있었다. 지난 3일까지 모집이 진행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오픈 챌린지 2022(PMOC 2022)’ 페이즈 2의 참가 자격은 2006년 8월 18일 이전 출생의 대한민국 국적 소유자, 한국 서버 3인칭 시점(TTP) 스쿼드 모드 골드 랭크 이상(시즌 C2S6 또는 C3S7), 인게임 레벨 30 이상이다. 팀 구성은 기본 인원 4명에 예비 인원 2명까지 최대 6명으로 구성할 수 있다.
이번 페이즈 2는 PMOC 2022의 하반기 리그로, 이 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둔 팀들은 프로 리그인 ‘PMPS 2022’ 시즌 4에 진출하게 된다.
넥슨은 온라인 축구게임 ‘EA SPORTS FIFA ONLINE 4’ 아마추어 3대3 토너먼트 대회 'AFATT 시즌 4’를 개최한다.
시즌4 PC방 예선은 7월 16일 제주에서 시작해 9월 4일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전국 16개 PC방에서 진행된다. 예선 참가 신청은 지난 7월 6일 시작했으며, 8월 30일까지다.
예선을 통과한 16개팀들은 이후 9월 17일 삼성역 아프리카TV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16강전을 진행하고, 9월 18일에는 8강전과 4강전, 그리고 3판 2선승제인 결승전을 치른다. 총 상금은 1천만 원으로, 우승팀은 5백만 원, 준우승팀은 3백만 원, 3등팀은 2백만 원을 제공한다.
한편, LoL 프로 데뷔를 지망하는 선수들을 위한 대회인 ‘LCK 아카데미 시리즈’ 오픈토너먼트 5회차가 LCK 팀 소속 아카데미 ‘T1 루키즈’의 우승으로 지난 7일 마무리됐다.
‘LCK 아카데미 시리즈’ 오픈토너먼트 5회차에는 LCK팀 소속 16팀과 아마추어 팀 23팀이 참가했으며, 4강에는 ▲T1 루키즈 ▲박하늘별님구름햇님보다사랑스러우리 ▲쉐도우 배틀리카 ▲NS 레드포스 아카데미가 올라, 결승전은 T1 루키즈와 쉐도우 배틀리카의 대결이 성사되었다.
우승 팀 T1 루키즈에는 상금 200만원, 준우승 팀 쉐도우 배틀리카에게는 상금 100만원이 수여되며, 두 팀에 모두 기량유지를 위한 연습계정과 준프로 자격증이 발급될 예정이다.
다음 LCK 아카데미 시리즈 오픈토너먼트 6회차 참가신청은 10일부터 진행된다. 참가자격은 만 12세 이상 2022시즌 다이아4 이상인 본인 계정을 소유한자로, 5명이 팀을 이뤄서 신청하면 된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지난 달 31일 2022년 전국 최고 e스포츠 대학을 가리는 ‘2022 e스포츠 대학리그’의 전국 결선에 출전할 대학교 24곳을 선발했다.
이번 리그의 지역별 대표 대학을 선발하는 권역별 본선은 올해 하스스톤, 피파온라인4,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종목으로 진행됐으며, 7월 동안 전국 e스포츠 경기장 및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권역별 본선에는 전국 대학생 900여 명이 참여해 지난 해 보다 참가자가 3배 이상 늘었다.
올해 최고의 e스포츠 대학을 가리게 되는 ‘2022 e스포츠 대학리그’ 전국 결선은 오는 27일, 28일 광주이스포츠경기장(광주 동구)에서 열리며, 총 상금은 5,000만원이다.
부산광역시가 주최한 제14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 부산지역 대표선발전이 지난 30일 브레나에서 막을 내렸다.
지난 7월 23일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의 30개 팀을 포함한 3개 종목 총 206명이 온라인으로 진행된 예선에 참여했다. 대표로 선발된 선수들에게는 선수 유니폼 지급 및 프로필 사진 촬영, 전문 코치진의 트레이닝, 소양 교육 등 선수 역량 강화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전국 결선을 준비하고, 오는 8월 20일부터 열리는 대통령배 KeG에 부산지역대표 선수로 출전하게 된다.
인천광역시가 주최한 총상금 1억 원의 ‘2022 인천 e스포츠 챌린지’도 7월 16일 개최됐다. 9월에는 ‘인천 아마추어 챌린지 2022’, 10월 이후에는 ‘인천 아마추어 챌린지 스쿨대회 2022’ 등이 연속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재단법인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정문섭 원장은“부산은 e스포츠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대상의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를 지속 개최하고 있으며, 앞으로 선보일 전국 직장인 e스포츠 대회나 고교 e스포츠 대항전과 같이 아마추어 선수들이 활약할 수 있는 무대를 계속해서 개최하고자 한다.”며 포부를 밝혔다.
김미진 기자 game@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