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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팬이 기다리는 ‘GTA 6’의 자료가 해커로 인해 공개되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8일, 해외 GTA 포럼에는 90개에 달하는 ‘GTA6’ 개발 빌드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을 유출한 해커는 최근 우버도 해킹했다고 주장하며 ‘GTA6’ 개발 빌드 영상과 프로그램 소스 일부까지 공개하며 앞으로도 ‘GTA6’의 더 많은 자료들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해커가 게임회사를 공격하는 사례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번에는 ‘GTA’로 유명한 락스타게임즈의 정보가 유출됐다. 게임회사들은 내부 정보 보안에 대해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락스타게임즈를 해킹했다고 주장하는 해커는 락스타게임즈의 연락을 기다린다며 통보하기도 했다. 만약 락스타게임즈로부터 연락이 없을 경우는 오는 20일, ‘GTA6’와 관련한 새로운 자료를 유출하겠다며 협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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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스타게임즈는 이번 유출 사고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은 나오지 않았으나 퍼블리셔인 테이크투인터랙티브가 이번 해킹과 관련한 영상을 지속적으로 삭제하고 있다. 이번에 유출된 영상에는 남녀 주인공의 존재와 캐릭터의 동작 등 게임 제작과 관련한 장면들이 포함되어 있다.
단 해외 게임관계자들은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2017년부터 2020년 사이에 빌드된 초기 버전이며 전세대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 4로 구동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GTA 6’는 현세대 전용 게임기로 제작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해킹 사건을 통해 ‘GTA6’의 출시가 더 늦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해커를 통해 소스 코드가 유출되면 ‘GTA6’의 출시는 물론이고 공식 발표까지 늦어지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락스타게임즈는 2014년부터 ‘GTA 6’의 제작을 시작했으나 진척속도가 느려 2024년 이전에는 출시될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락스타게임즈가 이번 해킹 사태에 어떻게 대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