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금융 범죄 대비 단체보험...모바일 청구 시스템 구축으로 사용자 편의성 제고
- 보험혁신과 사회적책임 다하는 국민 디지털 손해보험사로 자리매김할 것
빅테크 최초 디지털손보사인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보험 본연의 가치를 살린 ‘함께하는 금융안심보험 상품을 출시하며 첫 행보를 시작했다. 기술로 보험의 문제를 해결하는 등 국민 디지털 손해보험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다. 아울러 해당 상품을 금융소외계층에 기부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ESG 경영 실천에도 박차를 가한 모양새다.
11일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출시한 첫 상품 '함께하는 금융안심보험'은 최근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온라인 금융 범죄를 대비할 수 있는 단체보험이다. 보이스피싱·메신저피싱 등 온라인 금융사기 및 중고거래 시 자주 발생하는 온라인 직거래 사기 피해 등을 보장한다.
최세훈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대표는 "첫 번째 보험을 세상에 내놓으며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를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고민했다"며 "기술로 보험의 문제를 해결하고 함께 하면 모두가 혜택받는 보험 본연의 가치를 되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소외된 이웃을 껴안는 보험, 누구나 한 번에 이해하는 보험, 보험료의 의미와 쓰임을 알 수 있는 보험을 통해 관련 산업을 혁신하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보험사로 성장해 갈 것"이라고 포부를 덧붙였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최근 카카오페이 등 빅테크의 보험업 진출에 대해 업계의 우려과 기대가 함께 나타나고 있는 모양새"라며 "보험업계는 고객 신뢰 확보에 대한 중요성이 우선되고 있는 만큼 새롭게 진입하는 카카오페이손보는 사회적책임 등 긍정적 분위기 전파에 공을 들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카카오손보의 단체보험은 법적으로 규정된 요건을 갖춘 단체가 계약자가 돼 보험사와 계약을 맺고 그 구성원들이 피보험자가 되는 형태의 보험상품이다.
보장내용과 기한 등은 설계에 따라 달라진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함께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단체보험을 먼저 선보였으며 연내 개인이 별도로 계약할 수 있는 금융안심보험도 출시할 예정이다.
'함께하는 금융안심보험'에 가입하고 싶은 단체는 카카오페이손해보험 기업 사이트에서 계약 신청이 가능하다. 또한 이 상품은 피보험자들이 모바일을 통해서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췄다. 비슷한 형태의 단체보험들은 모바일 청구가 불가능했지만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카카오톡을 통해 보험금 청구를 가능하게 만들어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이다.
특히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함께하는 금융안심보험' 출시 취지에 맞춰 다양한 기관 및 NGO와의 협약을 통해 금융소외계층에 해당 상품을 기부할 예정이다. 국민 생활 금융 플랫폼을 통해 보험의 혁신을 일으키면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ESG 경영을 실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취약한 경제적 기반과 사회 안전망 부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립준비청년들에 '함께하는 금융안심보험' 상품을 기부하기 위해 이르면 이번주 내에 아름다운재단과 협약식도 진행한다. 이후에도 자립준비청년, 저소득층 및 노년층 등 다양한 금융소외계층에게 '함께하는 금융안심보험'을 기부할 계획이며 카카오페이도 보험료 기부 형태로 참여할 계획이다.
향후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함께하는 금융안심보험'을 시작으로 일상 속 위험에서 사용자를 보호하는 생활밀착형 보험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카카오페이는 이번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첫 상품 출시에 앞서 지난달 서울시와 풍수해보험 가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소상공인의 피해복구 지원에 나섰다.
이를 통해 카카오페이는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서울시에 '소상공인의 선진형 재해 예방 및 재난관리 기금'으로 총 3억원을 기부하고 카카오페이 플랫폼을 활용해 풍수해보험 가입 지원 및 홍보와 빗물받이 쓰레기 투기 금지와 같은 풍수해예방 행동요령 홍보 등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