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시장조사 업체 센서타워는 넥슨이 출시한 ‘히트 2’가 1개월여만에 4400만 달러(약 62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넥슨은 올해 상반기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성공했고 하반기는 ‘히트 2’가 성공하면서 역대급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히트 2’는 출시 이후 1개월여만에 627억원 이상의 매출을 돌파하는 등 하반기에 출시한 게임 중 가장 돋보이는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센서타워는 상반기에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하반기에는 ’히트 2’가 성공하면서 넥슨의 모바일 게임 매출은 지난해 10월에 비해 17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말에 출시된 ‘던전엔파이터 모바일’은 넥슨의 전체 매출 중 41%를 차지하며 가장 비중이 높은 게임이 됐고 하반기는 12%로 비중이 낮아졌지만 ‘히트 2’가 43%를 차지하며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에 이어 성공을 이어가고 있다.
센사타워는 2015년 11월에 출시된 ‘히트’는 2019년 4월 서비스를 종료할 때까지 1억 7000만 달러(약 2425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히트 2’는 출시 이후 37일만에 4400만 달러(약 627억원)를 돌파하며 전작의 매출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으로 진출하면 ‘히트 2’의 매출은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이렇게 출시 이후 흥행에 성공한 ‘히트 2’도 최근 논란이 발생했다. 지난 10일 아이템 복사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한 사용자가 수많은 9강 이상의 희귀 등급 아이템을 공개하며 논란이 발생했다. 이에 넥슨은 해당 사용자의 게임 이용을 제한하고 정확한 내용 파악을 위해 거래소를 폐쇄시켰다.
이후 넥슨측은 개발자 편지를 통해 이번에 발생한 사건은 해외 작업장에서 데이터 변조 등을 통해 장비 강화를 한 것으로 비정상적인 강화를 시도한 160여개의 계정을 영구 정지하고 거래가 시도된 아이템도 회수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사건은 온라인 게임에서 간혹 발생하지만 늦은 대처로 인해 게임의 서비스에 심각한 피해를 입기도 한다. 넥슨은 빠르게 대응하면서 피해를 최소화 했으나 이번 사태처럼 게임 서비스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사태는 앞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향후에도 안정적인 서비스와 운영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히트 2’는 출시 이후 기록적인 매출을 자랑주며 하반기 최고의 인기 게임으로 떠올랐다. ‘히트 2’가 전작 ‘히트’의 누적 매출을 어느 시기에 넘어설지, 그리고 전작에 이어 또 다시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받을 수 있을지 게임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