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韓방산硏·통일안보전략硏, MOU 맺고 통일한국시대 대비해 힘 모으기로
이미 전장의 게임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는 소형드론을 저격할 수 있는 전파방해·교란 체계개발 사업을 LIG넥스원이 수주했다는 소식입니다. 지난 17일 ‘잠수함용 지능형 임무지원시스템 통합자동화 기술’을 수주한데 연이은 희소식입니다.
강구영 KAI사장은 우주항공청 조기 설립에 목소리를 보탰습니다.
최근 방산업계 소식을 <녹색경제신문>이 정리했습니다...<<편집자 주>>
▲LIG넥스원, 244억원 규모 드론 저격용 K-재머 개발 착수
LIG넥스원(대표이사 김지찬)은 최근 전장에서 활약이 두드러지는 드론을 저격하기 위해 소형무인기대응체계(Block-I) 체계개발에 착수한다.
방사청 관계자는 "소형무인기대응체계는 전방지역에 배치돼, 최전방에서 북한 무인기의 영공 진입을 막을 수 있는 전자전 장비로 최신 기술을 적용한 소프트 킬 방식의 한국형 재머(K-Jammer)"라며 22일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오는 2026년1월까지 약 244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업체주관방식으로 진행한다"며 "LIG넥스원은 40년 넘게 전자전 장비 체계종합업무를 수행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Block-I의 주요기능은 국지방공레이더 및 방공지휘통제경보체계와 연동해 원거리에서 날아오는 소형무인기를 탐지하고, 재밍(전파방해 및 교란) 전파로 소형무인기의 경로를 이탈시키거나 추락시키는 것"이라면서 "향후 Block-II 개발을 통해 자체 탐지레이더, 영상식별장치를 추가하는 등 단계적으로 기능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태곤 방사청 첨단기술사업단장은 “개발이 완료되면 북한 무인기 대응을 위한 전자전 공격 역량이 강화돼 전방부대의 임무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며 "향후 수출을 통해 방위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IG넥스원은 앞서 지난 17일 국방기술진흥연구소(소장 임영일) 주관으로 진행되는 396억원 규모의 ‘잠수함용 지능형 임무지원시스템 통합자동화 기술’ 사업 수주에도 성공했다.
이 사업을 통해 차세대 잠수함에 AI(인공지능) 기반의 지능화, 자동화된 임무지원시스템이 탑재되면, 주로 단독작전을 수행하는 잠수함의 생존성과 전투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KAI 강구영 사장, 우주항공청 조기설립 챌린지 동참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우주항공청 조기설립을 위한 릴레이 챌린지’에 동참했다.
KAI관계자에 따르면 강 사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일관되고 실효성 있는 정책과 합리적인 제도개선 등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우주항공청이 조속히 신설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며 22일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KAI는 지난 9월 폴란드 수출을 필두로 지속적인 국산 항공기 수출 확대와 함께 수송기, 6세대 전투기, 도심항공교통(UAM), 위성 사업 등 R&D에 집중해 미래 먹거리 마련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이번 챌린지는 급변하는 세계시장에 대응하고 본격적인 항공우주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전담기구가 조속히 신설돼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박동식 사천시장부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강 사장은 앞서 박해영 경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장의 지목을 받아 우주항공청 조기설립을 지지했다. 그는 다음 참여자로 조규일 진주시장과 정연길 한국세라믹기술원장을 지목했다.
▲韓방산연구소·통일안보전략연구소, MOU맺고 통일한국시대 대비해 힘 모으기로
한국방위산업연구소(소장 최기일)와 통일안보전략연구소(소장 강우철)는 전쟁기념관 4층에서 상호 정책 및 제도 연구활동 등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행사 관계자는 "양 기관은 장차 통일 대한민국 시대를 대비해 국가 안보와 방위산업 발전 등에 기여할 목적으로 주요 정책과 관련 제도 현안에 대해 다각적인 학술적 실증 심화연구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며 23일 이같이 밝혔다.
강우철 통일안보전략연구소 소장은 “최근 불안정한 국제정세 속에 남과 북이 대치하는 긴장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금번 업무협약을 통해서 장차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도록 통일 및 안보 관련 연구에 기여하겠다”고 언급했다.
최기일 한국방위산업연구소 소장은 통일안보전략연구소 명예이사장으로 위촉 임명돼 향후 양 기관 간 더욱 각별한 협력관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통일안보전략연구소는 지난 2010년 10월에 국방부 인가 비영리 학술단체로 설립된 이래 정부 정책연구 수탁과제 수행, 통일 아카데미 개설, 위기 관리 통합방위 지원 프로그램, 대학생 안보체험 견학, 비상대비 안전 체험관 운영 등 전문적인 통일 및 안보 관련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방위산업연구소는 방위산업 분야를 중점 연구하는 공익적인 학술 및 정책연구를 목적으로 설립되어 관련 학회나 협회와는 다르게 일체 기업 후원금이나 기부금을 받지 않는 비영리 전문 학술단체로서 순수 민간 연구기관이다.
김의철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