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人] 소통의 달인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 '사람 중심' 경영철학으로 지속가능한 성장기반 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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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人] 소통의 달인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 '사람 중심' 경영철학으로 지속가능한 성장기반 다져
  • 김의철 기자
  • 승인 2022.11.29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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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G넥스원,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기회의 장 마련...리버스멘토링, 타운홀 미팅으로 실천
- 김지찬 대표, 28일 임직원들과 올해 첫 타운홀미팅...긍정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 만들어
- "방산업계에도 ESG경영 확산...수평적·우연한 문화 기반돼야 지속가능한 성장할 수 있어"
김지찬 대표가 특강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녹색경제]
김지찬 대표가 방산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열강하는 모습 [사진=녹색경제]

대한민국 방위산업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면서 'K-방산'으로 도약하고 있다.

이같은 K-방산의 도약을 이끌고 있는 주역 중 한명으로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를 꼽을 수 있다. 방산업계에서 '직업이 임원'으로 통하는 김지찬 대표는 LIG넥스원의 성공은 물론 K-방산의 성공기반을 닦은 인물이다. 

김 대표는 약 35년전인 지난 1987년 LIG넥스원의 전신인 금성정밀에 입사해 20여년만인 2006년 넥스원퓨처(LIG넥스원) 방공유도사업부장을 맡으면서 임원으로 승진했다. 

김 대표는 지난 2018년 대표이사 사장을 맡은지 5년만인 지난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으로부터 4조원규모에 달하는 천궁-II(지대공 유도무기체제) 수출 수주를 주도하면서 K-방산 도약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바 있다. 

그는 방산업계에서는 '소통의 달인'으로도 통한다. 대외적인 소통은 말할 것도 없고 임직원과의 소통에도 남다른 면모를 보인다. 폐쇄적이고 경직됐던 방산업계를 소통을 통해 유연하게 변화시키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겠다는 것이 김 대표의 경영철학으로 해석된다. 

김지찬 대표(가운데)가 타운홀 미팅서 대화하는 모습 [사진=LIG넥스원]

LIG넥스원,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기회의 장 마련

LIG넥스원은 지난해 말부터 UAE에 천궁-II 수출을 진행하면서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신규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까지 신규채용 규모가 전 직원의 17%에 해당하는 650여명에 달한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신입사원들은 대부분 90년대 이후 출생한 MZ세대여서 세대 격차를 해소하고 상호 이해와 소통 강화를 위해 ‘소통 문화’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MZ세대와 경영진의 공감대를 넓히기 위한 프로그램인 ‘리버스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를 비롯한 5명의 경영진과 80~90년대생 사원들은 지난해 첫번째 ‘리버스 멘토링 2021’ 모임을 가졌고, 올해 들어 지난 5월부터 3개월간 24명의 MZ사원과 10명의 경영진이 10개 팀을 구성해 ‘리버스 멘토링 2022’을 진행했다. 

올해들어서는 ‘리버스 멘토링’ 외에도 직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타운홀미팅’, ‘금도끼 Day’, ‘동행 Day’, ‘패밀리 Day’ 등의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통해 소속감을 강화하고 직원 가족의 일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임직원, 부모, 배우자, 자녀 등 가족 140여명을 초청하는 행사를 갖기도 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이같은 소통 행보는 LIG넥스원의 올해 경영방침인 '기술 혁신, 지속 성장, 사람 중심' 중 ‘사람 중심' 경영과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대표는 사내 메시지를 통해 “열린 소통을 통해 서로가 서로를 믿고 함께 성장하는 존중과 배려의 문화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며 "LIG넥스원 경영진들도 소통 강화에 집중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김지찬 대표, 28일 임직원들과 올해 첫 타운홀미팅...긍정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 만들어

김 대표는 특히 올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타운홀미팅을 통해 격의 없는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타운홀미팅은 ‘즐거운 회사, 즐겁게 일하는 일터!’를 만들겠다는 김 대표의 경영 철학이 반영됐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타운홀미팅은 답을 찾기 위한 소통이 아니라 경영진과 조직원이 서로의 차이를 받아들이고 소통하는 문화를 구축하고자 시행하고 있는 소통 프로그램"이라며 "방산업체로서 사업부서의 사업관리, 연구본부의 연구개발(R&D) 및 생산본부의 생산 활동, 그리고 스탭(관리/지원) 부서들의 원활한 지원 활동 등 ‘각 조직 간의 유기적인 협업체계’가 회사 성장의 큰 원동력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모여 일하는 곳인 만큼 타운홀미팅을 통해 지속적으로 서로의 생각을 듣고 이해하며 함께 긍정적인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LIG넥스원의 타운홀미팅은 올해 2차례 있었다. 첫 미팅에서 김 대표는 MZ세대 직원과 함께 회사의 비전, 목표, 방향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2차 미팅은 LIG넥스원의 업무 성향과 관심사를 고려해 직군별로 이뤄졌다. 내년에는 연구소, 생산본부 직군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방산업계에도 ESG경영 확산...수평적·우연한 문화 기반돼야 지속가능한 성장할 수 있어"

이같은 LIG넥스원의 소통활성화는 변화와 혁신을 위한 것으로 최근 방산업계에 ESG경영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방산업계에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며 "수평적이고 유연한 문화가 기반이 돼야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LIG넥스원은 ESG 활동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사외이사를 ESG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하고 반기마다 개최하는 정기 ESG위원회와 수시로 열리는 임시 위원회를 통해 ESG 전략 및 정책 수립 등 추진 과제들의 이행을 점검하고, 사회적가치 창출을 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LIG넥스원은 지난 6월 국내 ESG 평가기관인 서스틴베스트(Sustinvest)가 발표한 ‘2022년 상반기 ESG 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방산업계에서 유일하게 최고 등급인 ‘AA등급’을 2년 연속으로 획득했다. 

또한, 이달에는 신한은행과 협력사 ESG경영 지원을 위한 상생 펀드 100억원을 추가 조성하는 업무협약도 맺었다.

김 대표는 “급변하는 대외 환경 속에서 지속가능 경영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인재가 중요하다”며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을 배려하고 소통하는 문화를 구축해 ‘즐거운 회사, 즐겁게 일하는 일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지찬 대표가 임직원들과 만나 얘기하는 모습 [사진=LIG넥스원]

 

김의철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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