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차기 회장 후보에 진옥동 신한은행장...조용병 3연임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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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차기 회장 후보에 진옥동 신한은행장...조용병 3연임 무산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2.12.0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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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예상을 깨고 진 행장이 차기 회장 최종후보 추천
신한금융의 글로벌 확장과 성과창출 위한 적임자로 판단
진옥동 차기 신한금융그룹 회장 최종후보.[사진=신한은행]

금일(8일) 오전 신한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진옥동 현 신한은행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 3연임이 유력하게 점쳐졌던 조용병 현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전격 용퇴를 결정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진 행장이 선임에 올라왔지만, 그동안의 성과를 보면 신한금융의 글로벌 확장과 성과창출을 보여줄 적임자"라고 말했다. 

8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해보면 신한금융 회추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울 중구 본사에서 진 행장과 조 현 회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3명을 대상으로 개인 면접을 진행했으며, 전체 사외이사 투표 결과 진 행장이 만장일치로 임기 3년의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선정됐다. 

당초 금융권에서 조 현 회장의 3연임이 유력한 것으로 관측했으나, 이날 조 현 회장이 전격적으로 용퇴를 결정하면서 진 행장이 차기 신한금융 회장에 선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3월 신한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의 승인을 거치면 진 행장은 2026년 3월까지 3년간 회장직을 맡게 된다.

진 행장은 신한은행 오사카지점장, 신한은행의 일본 자회사인 SBJ은행 법인장, 사장 등 일본 관련 업무를 오랜 기간 수행했으며, 이후 신한은행 경영지원그룹장, 신한금융그룹 부사장을 거쳐 2019년 신한은행장에 취임했다.

또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간 신한은행장으로 근무하며 신한은행을 국내 '리딩뱅크' 지위에 올려놨고,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사상 최대 실적을 연이어 달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진 행장의 경영능력과 위기관리 역량이 높게 평가되면서 차기 신한금융 회장 선임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한금융은 디지털 전환, 탄소중립 등 ESG 경영 실천 외에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공식 출범한 신한금융의 손해보험사인 신한EZ손해보험이 디지털 손보사로서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어 보험 부문 역량 강화가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진 행장이 앞으로 신한금융을 어떻게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할지 귀추가 기대되고 있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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