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자사주 매입, 소각과 주당 7000원의 배당을 결정했다.
삼성전자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소각과 주당 7000원의 1분기 배당을 의결했다.
자사주는 보통주 1798만1686주와 우선주 322만9693주이며, 전체 발행주식수의 13.3%(보통주 12.9%, 우선주 15.9%)에 해당된다.
삼성전자는 M&A 등 대규모 거래나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자사주를 계속 보유해 왔다.
하지만, 최근에 보유 현금이 증가하는 등 안정적인 재무 상황을 감안해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보유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했다.
다만, 시가 40조원을 상회하는 자사주 규모를 감안해 2회에 걸쳐 분할 소각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1회차로 오늘 보통주 899만여주와 우선주 161만여주를 소각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의했고, 잔여분은 내년 중에 이사회 결의를 통해 소각할 계획이다.
이번 2회차 자사주 매입은 28일부터 시작해 3개월 내 완료될 예정이며, 보통주 90만주, 우선주 22만5000주를 매입해 소각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총 9조3000억원 규모의 2017년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으며, 지난 12일에 1회차로 총 2조4500억원 규모의 보통주 102만주, 우선주 25만5000주를 매입해 소각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이날 보통주와 우선주에 대해 주당 7000원의 1분기 배당을 결의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분기 배당을 통해 주주들에게 연내 균등한 수준의 배당을 지급할 수 있게 됐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