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에 발매 예정인 애플의 차세대 플래그십 아이폰8(가칭)이 '기술 문제'로 발매지연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미국 포브스등 주요외신이 전했다. 또한 아이폰8과 관련된 도면 동영상이 유출돼 '무선 충전' 루머가 거의 확실해졌다.
세계에서 가장 큰 경제신문사인 일본 니케이신문은 "애플 측근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무선충전, 인쇄회로기판과 같은 부품을 완벽하게 만들어내는 데에 문제가 생겨 아이폰 10주년 기념 아이폰 생산에 제동이 걸렸다"고 보도했다.
니케이신문은 삼성디스프레리가 애플이 원하는 조건으로 아이폰8용 디스플레이를 납품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문제는 디스플레이뿐만이 아니다. 니케이신문은 아서 리아오 대만 부방증권(Fubon Securities) 애널리스트의 말을 인용해 아이폰8 무선 충전 모듈에 과열문제가 발생해 애플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고, 모델의 인쇄회로기판 대량 생산에도 문제가 생겼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와 포브스 등의 외신은 애플이 아이폰8 발매를 지연할 준비가 돼있다고 보도했다. 니케이신문은 최대 2개월까지 지연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아이폰8에 관련된 도면 동영상이 인터넷에 유출됐다.
최신 스마트폰의 정보를 유출하기로 유명한 트위터리안 온리크스(Onleaks)는 최근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Weibo)'에 아이폰8로 보이는 도면 동영상을 유출했다.
이 동영상에는 아이폰8 외부 디자인이 전체적으로 나와 있으며 구성 부품에 대한 중국어 명칭도 쓰여 있다.
도면을 보면 디바이스 중간부문에 둥근 모양을 볼 수 있다. 이는 무선충전 부품이 들어가는 위치로 부품설명에 치(Qi)라는 명칭이 쓰여 있다. 무선 전력 컨소시엄(WPC)의 표준규격인 치(Qi) 무선충전 방식을 채택할 것이란 루머와 일치한 부분이다.
도면에는 카메라에 대한 정보도 있다. 후면 카메라는 수직으로 배열돼 두 카메라 가운데에 플래시가 위치해있다.
또한 도면에는 터치 ID 센서가 보이지 않았는데, 이는 애플이 터치ID센서를 디스플레이에 통합시킬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현재 G6나 갤럭시S8은 터치 ID 센서가 단말기 후면에 위치해있다.
양의정 기자 eyang@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