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등 38개국 1위 올라...미국 2위 등 세계 각국 순위 급등
- MBC, 글로벌 OTT 넷플릭스에 콘텐츠 제공...성공 사례 주목
최고의 육체를 가리는 리얼리티 예능 ‘피지컬: 100’이 넷플릭스 TV 부문에서 압도적 점수로 세계를 정복했다.
9일(현지시간 8일)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피지컬: 100’은 넷플릭스 글로벌 TV쇼 부문 1위에 올랐다.
‘피지컬: 100’은 이번에 한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무려 38개국에서 1위에 등극했다. 대한민국 예능 프로그램이 세계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드라마는 물론 'K-예능' 시대가 도래한 것.
미국 2위를 비롯 아시아, 유럽, 남미 등 세계 각국으로 입소문이 나고 있어 1위 국가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전체 점수가 넷플릭스 TV쇼 사상 역대급 압도적이다. ‘피지컬: 100’은 총점 715점으로 2위(486점)와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글로벌 4위에서 단번에 1위로 수직 상승했다. ‘피지컬: 100’은 첫 방영 후 글로벌 7위에 올라 매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월 24일 첫 공개된 '피지컬: 100은' MBC에서 제작한 '100인 서바이벌 게임 예능'이다. 100인의 참가자들은 성별, 나이, 국적 등에 구분 없이 우승 상금 3억 원을 위해 경쟁한다. '오징어게임' 실사판이란 평가를 받기도 한다.
격투기 선수 추성훈,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 체조 국가대표 양학선, 스포츠 트레이너 겸 유튜버 심으뜸, 레슬링 국가대표 장은실 등 각 분야 유명 인사들이 참가했다.
앞서 지난 7일 공개된 5-6화에서는 과열되는 승부욕과 극한으로 치닫는 경기에서 살아남은 25인과 한계를 시험하는 게임에서 살아남은 추가 생존자 5인을 공개했다. '피지컬: 100'은 이제 치열한 경쟁의 후반전에 본격 돌입한다.
연출을 맡은 장호기 PD는 "지구 반대편에 있는 시청자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며 "예상에 예상을 뛰어넘는 스토리 흐름과 이제껏 주목받지 못했던 새로운 인물들에 대해서도 집중해 달라"고 말했다. 특전사로 군복무를 마친 장 PD는 헬스장에서 '베스트 바디'·'이달의 챌린지' 등을 살피다 ‘피지컬: 100’ 제작을 결심했다.
실제 5-6화는 한계를 시험하는 퀘스트에 죽을 힘을 다해 임하는 출연자들의 모습과 예측할 수 없어 더욱 몰입할 수밖에 없는 승부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피지컬: 100’은 지상파 방송인 MBC가 글로벌 OTT 넷플릭스에 콘텐츠를 제공하고 성공한 사례로 주목받게 됐다.
9부작으로 제작된 ‘피지컬: 100’은 매주 화요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되며 앞으로 2주가 남았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