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전환 맞아 생활밀착형 금융플랫폼 변모

"보험사 앱을 클릭 했더니 전국의 맛집 리스트가 즐비했다"
보험사들의 이색 컬래버 마케팅이 눈길을 끌고 있다. 보험사들의 앱에서 전국의 건강맛집, 고객이 운영하는 숨겨진 맛집 등이 나타났다. 보험이 위험보장과 자산관리 등 고유의 역할을 넘어 생활에 도움이 되는 생활금융플랫폼으로 변모하고 있는 모양새다.
16일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과 비대면 거래가 본격화되면서 금융의 역할은 단순 자산관리를 넘어 금융과 비금융을 망라한 생활금융플랫폼으로 진화되고 있다"며 "헬스케어를 주목하고 있는 보험업계 역시 건강 등과 금융을 연계한 생활밀착형 플랫폼 서비스 활성화에 적극적"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은 16일 한국의 미슐랭 가이드인 블루리본과 함께 '삼성생명×블루리본 Let's 건강맛집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Let's 건강맛집은 건강관리를 쉽고 재미있게 하자는 '헬시 플레져' 트렌드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블루리본은 전국 1만1451개의 식당 정보와 평가 정보를 보유한 맛집 인증기관으로 2005년부터 전문가와 독자들의 참여로 '블루리본 서베이'를 발간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이번 블루리본과의 협약으로 'Let's 건강자산 캠페인'을 전국민에게 더욱 친근하게 알릴 계획이다. ‘Let's 건강자산’은 삼성생명이 작년부터 추진한 ‘건강자산 Up 캠페인’의 시즌2로, 참여 대상을 삼성생명 고객에서 전 국민으로 확대해 오늘부터 건강관리를 시작하자는 의미다.
Let's 건강맛집은 삼성생명이 추진하는 'Let's 건강자산'의 첫번째 프로젝트로 대한민국 국민이 건강관리의 핵심인 바른 건강 식생활 정보를 제대로 알고 식습관 개선을 통해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 목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보험의 가치는 고객 치료비와 생활비 보장 등 자산관리를 넘어 고객 질병 예방 등 건강 자산을 관리하는 것"이라며 "전국민이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ABL생명은 지난 2021년부터 고객 맛집 소개 프로그램인 '맛따라, 고객따라' 영상을 자사 유튜브 채널에 선보이고 있다.
유튜브 채널 '맛따라, 고객따라'는 전문 리포터가 ABL생명 고객이 운영하는 식당을 찾아가 음식을 직접 맛보고 소개하는 시리즈 영상물이다.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자영업자를 응원함과 동시에 FC(설계사)의 영업활동에도 도움을 주겠다는 의도가 깔려있다.
해당 영상은 인터뷰 형식으로 제작돼 음식뿐만 아니라 식당 추천 이유, 고객으로 연을 맺게 된 계기 등 FC와 식당 사장의 여러 사연들도 들어볼 수 있다.
ABL생명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들의 ‘더 나은 삶(A Better Life)’을 응원하고 FC들의 영업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