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어린이 의료지원 발전기금 전달
하나증권, 지진 피해 기부 캠페인 기획
연초 증권사들의 나눔활동이 눈길을 끈다. 희망을 품은 새해가 떠올랐지만 여전히 도움이 필요한 그늘이 많다. 지난 수년간 이러한 사각지대를 따뜻하게 비춰온 NH투자증권, 대신증권 등의 활동이 주목 받는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2일 ‘사랑의 나눔 헌혈 행사’를 개최했다. 여의도 파크원 NH금융타워에서 열린 행사는 범농협차원에서 2015년부터 매년 3차례씩 진행해온 나눔활동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헌혈 참여자가 감소하고 있다. 이 같은 문제에 지난 2021년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첫 국가헌혈추진협의회가 열리기도 했다.
줄어든 혈액 수급에 도움이 되고자 정영채 대표를 비롯한 NH투자증권 임직원 125명이 행사에 참여했다.
매년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정 대표는 이날 “코로나19 장기화로 혈액 수급난이 길어져 의료현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들었다”며 “범농협 차원에서 사회적 필요로 하는 일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대신증권은 지난달 어린이 의료지원을 위한 발전기금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이어룡 대신파이낸셜그룹 회장, 양홍석 부회장,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이 참석했다.
대신증권은 1996년부터 건국대, 전남대병원 등에 구순구개혈 환아 수술비를 매년 지원했다. 2021년부터는 어린이병원에 의료지원금을 전달하고, 건강보험 적용을 못 받는 이른둥이 가정을 돕고 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하는 어린이 의료지원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노력을 해 나갈 것”이라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돕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또한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증권과 부국증권은 이달 초 발생한 튀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 복구를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부국증권은 피해복구를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성금 5천만원을 기부하며 위로의 마음을 전달했다.
하나증권은 손님, 임직원 등 기업의 이해관계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캠페인을 기획했다. 손님이 하나증권 홈페이지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기부 참여’ 배너를 클릭하면 하나증권이 1만원씩 기부하는 방식이다.
또 임직원이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기부하면 회사가 동일한 금액만큼 매칭 기부금을 적립한다. 다음 달 26일까지 진행되는 캠페인은 기부금 1억원을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앞서 모회사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8일 사회복지 공동모금회, 글로벌 구호단체 등에 긴급 구호금 30만 달러를 전달한 바 있다.
하나증권은 연초부터 시각장애 아동을 위한 나눔활동에 나서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지난 10일 한국점자도서관에 시각장애 아동 학습지원을 위한 점자도구를 전달했다. 지난달 국립서울맹학교에 이를 전달한 지 한 달여 만이다.
점자도구는 학생들이 점자를 간편하게 습득할 수 있도록 하나증권 임직원 100명이 직접 제작했다.
갈상면 하나증권 ESG본부장은 “시각장애 아동들이 보다 나은 학습 환경에서 꿈을 키우는 일에 보탬이 되고자 이번 활동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우리 주변 이웃들의 어려움에 공감하며, 꼭 필요한 사회공헌활동을 기획해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윤화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