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있는 한 스타트업이 40개가 넘는 언어를 분석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데 성공한데 이어, 이번엔 돌고래의 언어를 해석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스웨덴 컴퓨터과학연구소(Swedish Institute of Computer Science)에서 창립한 '가바가이 AB (Gavagai AB)'는 언어를 분석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언어 기술 전문 스타트업이다.
세계경제포럼(WEF)에 따르면 가바가이 AB가 스웨덴 왕립 공과대학(KTH Royal Institute of Technology)과 공동 작업을 통해 돌고래의 생각을 판독할 수 있는 AI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이다.
연구진은 야생공원 환경에서 큰돌고래의 행동과 생각을 분석할 예정이며 AI 언어 분석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돌고래의 소리를 판독할 예정이다. 판독에 성공한다면 돌고래 언어 사전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KTH 부교수이자 가바가이의 공동 창립자인 유시 칼그렌(Jussi Karlgren)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인공지능 기술의 도움으로 돌고래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돌고래가 복잡한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아직 그들의 언어를 이해할 수 있는 기술이 없다"고 했다.
가비가이는 현재까지 40개가 넘는 언어를 분석하는데 성공했고 모두 글자를 기반으로 분석된 데이터다. 이렇게 만들어진 빅데이터를 통해 사람의 정서적 답변을 예측할 수 있다.
현재 아마존과 알파벳 등의 기업은 이미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해 고객서비스 업무를 하고 있다. AI기술로 고객 요구에 보다 빨리 대응할 수 있으며 문제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
이번 연구가 성공된다면 앞으로 돌고래와 대화를 할 수 있는 날을 맞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양의정 기자 eyang@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