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학습해야한 다음 과제는 움직이는 영상이라고 얀 르쿤 페이스북 인공지능연구소 소장이 밝혀 주목을 끈다.
그는 인공지능, 기계학습, 딥 러닝 세 가지 부문의 선구자로 불리며 현재 페이스북에서 AI 연구소 책임자로 활동 중인 뿐만 아니라 뉴욕대학교 교수로도 재임 중이다.
그가 말한 '움직이는 영상'을 인식하는 기능은 일명 '머신 비전(Machine Vision)'이라고 불리는데, 이는 화상 정보를 토대로 사물을 인지하고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다.
MIT리뷰지가 현지시간 9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머신비전에 카테고리별로 충분한 데이터만 구축한다면 자동차의 특정한 브랜드나 나무의 수종, 강아지의 견종(犬種) 등을 세세하게 판별할 수 있다.
또한 지형, 노을, 결혼식, 생일잔치 등의 추상적인 카테고리 판별도 가능하다.
실제로 지난 달 발표된 리서치앤마켓(Research and Markets)의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머신비전 시장이 2015년 기준 75억 달러에서 2025년까지 144억8000달러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됐다.
버크셔해러웨이社가 소유한 비지니스와이어 통신매체는 "머신비전은 복잡하고 반복적인 작업을 높은 정확도와 일관성을 갖고 처리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향후 머신비전이 대대적으로 영향을 미칠 산업시장은 산업용 사물인터넷 (IIoT) 또는 4차 산업 사물인터넷 (IIoT) 시장이다. 이는 정보기술을 생산기술로 연결 짓는 역할을 하며, 광범위한 애널리틱스와 데이터 획득으로 생산공정을 최적화시킨다.
머신비전을 최종사용자 산업에 적용시킬 수 있는 부분은 자동차, 소비자 전자제품, 요식업, 제약, 로지스틱스 등이 있다. 이런 다양한 분야에 머신비전을 활용해 이동성과 안전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양의정 기자 eyang@greened.kr